“올 4분기 이후 집값 회복될 것”

2009.05.18 21:15:37 7면

주택소유자 69% 응답… 수도권 주택 올라봐야 1~2% 가장많아
양도세 완화 등 부양책 불구 실물경기 둔화

주택 수요자들 10명 중 7명 정도가 연내 부동산시장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18일 스피드뱅크가 4월 한달간 주택 수요자 1천16명을 대상으로 ‘2009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68.5%가 부동산 시장이 ‘올 4분기 이후’ 회복될 것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응답자 중 21.8%(221명)가 ‘올 4분기 이후’, 23.3%(237명)는 ‘내년 상반기 이후’, 11.4%(116명)은 ‘내년 하반기 이후’라고 내다봤다. ‘2~3년 내 회복이 불가할 것’이란 전망도 12%(122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 연말만 해도 올해 하반기 주택 가격이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주택 수요자들은 당초 예상보다 집값 회복 시점이 더 늦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결과다.

반면 올 한해 수도권 주택 가격을 전망하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0%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1~2% 오를 것’이라고 응답이 24.8%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3~4% 상승’(22%), ‘5%이상’(13.2%)의 순이었다.

올해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 중 28.1%는 ‘실물경기 회복에 따른 소비심리 상승’을 이유로 꼽았고 이어 ‘양도세,종부세 등 세금 규제 완화(26.8%)’로 인해 집 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부동산규제 완화’로 요약할 수 있는 MB 부동산 정책은 응답자의 20.7%가 ‘50점’이라는 답해 다소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하위점수에 해당하는 10점~50점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전체의 69.7% 차지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MB정부가 펼친 부동산 관련 정책 중에서 ‘금리인하’(응답자의 31.4%)를 가장 적절한 정책으로 꼽았고 ‘종합부동산세 완화 및 폐지 계획’(29.7%)이 가장 부정적인 정책으로 평가 받았다.

스피드뱅크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각종 경기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실물 경기 회복 속도가 더디게 나타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주택 시장 역시 이와 무관한 나홀로 상승세를 나타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김장선 기자 kjs7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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