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자 무단결시 기업들 골머리

2009.05.25 22:05:25 6면

올 상반기 304개 조사 불참자 평균 35% 달해

사상 최악의 취업난 속에서 면접자 10명 중 3명이 연락없이 면접에 불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몇몇 기업들은 면접 무단 결시생으로 인해 서류전형부터 채용과정을 다시 밟는 수고(?)를 하고 있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25일 인크루트가 올 상반기 채용을 실시한 304개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류전형에서 합격한 후 면접을 앞둔 지원자 중 연락 없이 불참하는 사람이 평균 35.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절반 이상 불참한다는 기업도 전체의 36.8%나 돼 면접 기회가 ‘하늘의 별 따기’라는 취업난을 무색케 했다.

이에 최악의 면접 지원자로 인사담당자들의 절반 이상(66.4%)이 ‘연락 없이 면접에 불참하는 경우’를 꼽았다. 이 밖에 ‘우리 회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면접에 임하는 경우’(13.8%), ‘면접 시간을 지키지 못하고 지각하는 경우’(4.9%) 등의 답변도 있었으나 상대적으로 적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다수 기업들은 면접 불참자 발생 대처방안으로 ‘참여한 인원만으로 면접을 진행해 채용한다’(74.0%)고 답했으나 ‘서류전형부터 채용과정을 다시 시작한다’(21.1%)는 기업도 적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면접 불참자로 인해 시간적, 경제적 손실이 어느 정도인가에 대해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89.1%(‘다소 크다’ 52.3%, ‘매우 크다’ 36.8%)가 무시 못할 정도라 답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면접에 참여하지 못하는 지원자 중에는 아무 연락도 없이 그 상황을 회피해 버리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같은 무단 결시는 기업에 막대한 손실을 끼칠 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도의에도 어긋나는 행동임을 명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장선 기자 kjs7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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