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정부의 미사지구보금자리주택건설사업과 관련 토지수용에 반대(본보 25일자 16면보도)하고 나선 주민들이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하남시 풍산동 일대 미사지구 내 토지주들이 정부의 토지수용에 반발, 발족한 미사지구대책위원회는 26일 하남농협 본점 회의실에서 대책위원회를 열고 박덕진 전시의회의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풍산동 11개통장단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대책위는 또 박순창 전 시의원 등 주민대표 3명을 수석부위원장에 선출한데 이어 풍산동 11개통과 덕풍동 1개통 등 12개 지역통장을 각각 부위원장으로 위촉했다.
한편 대책위는 하남농협 황산지소 2층에 대책위사무실을 마련했다.
박덕진 위원장은 “하남 주민들이 그린벨트로 겪어 온 고통에도 불구하고 주택사업을 빌미로 토지를 강제로 수용하려 하는 것은 주민들의 정서를 외면하는 처사”라며 “싯가 보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이에 앞서 지난 22일 보금자리주택 지구지정에 따른 주민의견서를 하남시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