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교통지옥 초래… 수요대책 절실”

2009.06.01 20:42:24 11면

풍산택지 입주민, 공장 시행사에 설치 요구
시행사 “조경·교통안전시설 수용책임 없어” 갈등

 


교통량 증가가 예상되는 대규모 아파트형 공장 건립부지 인근 주민들과 학교측에서 교통수요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공장형 아파트 시행사는 주민들과 학교측의 요구사항이 도로교통시설물이라며 자신들이 수용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혀 갈등을 빚고 있다.

1일 하남시 풍산택지개발지구내 풍경채 입주민과 덕풍중학교에 따르면 인근에 공장형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교통량이 증가해 교통소음 및 공해가 유발되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민들은 공장형 아파트 진출입로를 황산~미사리조정경기장간 오륜로 쪽에 내지 않고 뒤쪽 좁은 이면도로 2곳에 설치해 풍경채 정문 앞의 도로를 통과함으로써 아파트 입주민과 학교가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 안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민들과 학교측은 최근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프랭카드를 내 건데 이어 시행사인 미래KDB에코시티(주)측에 소음 및 공해를 차폐시킬 수 있는 조경시설과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야간교통 식별장치 등 교통안전장치 설치를 요구했다.

하남제일풍경채 입주자대표회의 최봉전 회장은 “공장 입주가 이뤄 질 경우 주차 가동면수가 1천400여면에 달해 입주자들이 교통량 증가에 따른 직간접 피해가 불가피한 실정”이라며 “최소한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시행사측에 소음차폐시설과 교통안전시설을 주문했으나 불가답변만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주민들의 불편사항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실제 도로교통상황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등에 진정하겠다”말했다.

아이테코 최홍규 실장은 “교통평가에 따라 오륜로쪽으로 집출입로를 내지 못한 것 때문에 발생한 일로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수용하려면 도로를 점유 또는 블록쌓기 등 도로에 시설물을 설치해야 한다”며 “도로에 마음대로 시설물을 설치할 수 없는 애로가 겹쳐 주민들과 계속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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