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량 증가가 예상되는 대규모 아파트형 공장 건립부지 인근 주민들과 학교측에서 교통수요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공장형 아파트 시행사는 주민들과 학교측의 요구사항이 도로교통시설물이라며 자신들이 수용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혀 갈등을 빚고 있다.
1일 하남시 풍산택지개발지구내 풍경채 입주민과 덕풍중학교에 따르면 인근에 공장형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교통량이 증가해 교통소음 및 공해가 유발되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주민들은 공장형 아파트 진출입로를 황산~미사리조정경기장간 오륜로 쪽에 내지 않고 뒤쪽 좁은 이면도로 2곳에 설치해 풍경채 정문 앞의 도로를 통과함으로써 아파트 입주민과 학교가 그 피해를 고스란히 떠 안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민들과 학교측은 최근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프랭카드를 내 건데 이어 시행사인 미래KDB에코시티(주)측에 소음 및 공해를 차폐시킬 수 있는 조경시설과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야간교통 식별장치 등 교통안전장치 설치를 요구했다.
하남제일풍경채 입주자대표회의 최봉전 회장은 “공장 입주가 이뤄 질 경우 주차 가동면수가 1천400여면에 달해 입주자들이 교통량 증가에 따른 직간접 피해가 불가피한 실정”이라며 “최소한의 교통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시행사측에 소음차폐시설과 교통안전시설을 주문했으나 불가답변만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주민들의 불편사항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실제 도로교통상황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국민고충처리위원회 등에 진정하겠다”말했다.
아이테코 최홍규 실장은 “교통평가에 따라 오륜로쪽으로 집출입로를 내지 못한 것 때문에 발생한 일로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수용하려면 도로를 점유 또는 블록쌓기 등 도로에 시설물을 설치해야 한다”며 “도로에 마음대로 시설물을 설치할 수 없는 애로가 겹쳐 주민들과 계속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