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선거바람’ 도의원 꿈틀

2009.06.01 21:43:54 3면

지방선거 1년 앞두고 진종설·이경영·이태순 의원 등 지역활동 활발

2010년 6월 2일 실시되는 민선 5기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경기도내 시장·군수를 노리고 있는 일부 도의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1일 경기도의회와 각 당 도당 위원회에 따르면 도의회 119명 가운데 자천타천 등으로 2010년 차기 기초단체장 출마설이 나도는 도의원은 현재 경기도의회 3선인 진종설(한·고양4) 의장, 3선인 이경영(한·시흥4) 도의원, 재선인 이태순(한·성남6) 도의원, 초선인 이항원(한·양주1) 도의원 등이다.

여기에 재선인 정금란 (비례)도의원, 재선인 조봉희(한·용인2)도의원, 역시 재선인 김대원 (한·의왕1)도의원 등도 기초단체장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고양시장 출마설이 지역을 중심으로 돌고 있는 3선의 진종설 도의회의장과 시흥시장 자리를 노리고 있는 이경영 도의원의 경우 현재까지 4선 이상의 도의원이 없어 도당 공천이 불확실하다는 이유 등으로 외부에서 “이제는 시장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에 진종설 도의장은 “외부에서 시장 출마 이야기가 나오지만 개인적으로는 최다선 의원으로 남고 싶다”며 출마 가능성을 일축했다.

재선인 이태순 도의원은 성남시장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원 2회, 도의원 2회를 통해 기초의원 시절부터 다져온 탄탄한 지역 조직으로 기초단체장 도전을 저울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도의회 기획위원장인 김대원 의원도 새마을문고 의왕시지부회장, 제2대 의왕시의회 의원 결산검사 대표위원을 역임한 점을 부각하며 의왕시장 출마를 위한 활발한 지역구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정금란 도의원은 의왕과 군포 지역중에서 시장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번 총선출마까지 준비했던 재선 조봉희 도의원도 지역 활동이 늘어나면서 시장 출마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이와 함께 초선인 이향원 도의원은 시의원 2차례를 거치면서 현역 단체장의 인기하락 및 뚜렷한 대항마 부족 등을 이유로 공천 및 당선 가능성을 내심 염두해 두고 양주시장 자리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일형 기자 ji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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