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 하남 미사지구까지 연장”

2009.06.02 19:34:00 11면

국토부, 택지지구 교통수요 필요 등 역사 신설 검토… 9월께 협의

보금자리주택건설 예정지인 미사지구까지 지하철 5호선을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2일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지하철 5호선 종착역인 상일동역에서 새로 보금자리주택으로 지정된 하남 미사지구까지 지하철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사지구 외에도 주변에 강일 1·2지구와 하남 풍산지구 등의 택지지구가 들어서 있어 별도의 교통대책 수립이 필요해 지하철 연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하철 5호선을 연장할 경우 상일역사에서 강일지구와 미사지구까지 역사를 1~2개 정도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장 구간의 재원은 보금자리주택 개발이익과 함께 지자체와의 비용 분담을 통해 마련하겠다는 게 국토부의 방침이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2~3㎞ 연장하는 구간이기 때문에 민간에게 분양할 택지에서 거둬들이는 개발이익과 지자체 비용 분담이 이뤄질 경우 신규 분양가에 크게 전가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보금자리주택의 사전예약을 받는 오는 9월에 맞춰 지하철 5호선 연장구간에 대한 타당성 조사때 지자체와 사업비 분담 등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4만여 가구가 들어설 미사지구는 보금자리주택 4개 시범지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4만9천가구가 건립될 계획인 송파(위례)신도시와 맞먹는 신도시급이다.

그러나 이 일대 도로는 하남 구시가지와 서울 천호동과 길동 등으로 진·출입하는 차량들로 상시 교통 체증을 빚는 곳으로, 보금자리주택까지 들어설 경우 교통대란이 불가피하다.

이 때문에 강일지구 입주민들은 지하철 5호선을 연장해 강일역사를 신설해줄 것을 서울시에 요구해 왔다.

이와 함께 하남시의 경우 10여년 전부터 정치인들이 선거때마다 지하철 유치를 선거공약으로 내세우는 등 시급한 지역현안으로 꼽혀왔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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