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지구대책위·주민 강력 반발…보금자리주택 설명회 무산

2009.06.02 20:31:31 10면

<속보>정부의 미사지구보금자리 주택건설사업과 관련, 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측이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나 토지수용에 반대(본보 5월25일자 16면, 27일자 10면보도)하고 있는 미사지구대책위원회가 조직적으로 반발해 무산됐다.

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측은 2일 오전 11시 하남종합운동장내 2층 실내체육관에서 미사지구 보금자리주택사업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설명회에 참석했던 대책위원회를 비롯 400여 명의 주민들은 경기지역본부 관계자가 마이크를 잡고 설명을 시작하자 마자 호루라기를 불며 확성기 및 패트병 소음방해를 일으켜 더 이상 설명회가 진행되지 못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주공 관계자 15명이 참석했으며, 주공측은 보금자리주택지구 범위, 추진 일정, 개발 구상, 세재혜택 설명 등을 통해 주민들의 오해와 궁금증을 풀어 줄 예정이었으나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해 결국 무산됐다.

이에 대해 주공측은 “설명회가 법적 강제사항은 아니다”면서 “주민들의 요구에 의해 불필요한 오해를 해소하고 정부의 주택건설사업을 바로 알려주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주공측은 그린벨트지역 주민들의 정서를 이해하고 있으며, 이를 정책에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라며 “설명회를 다음에 또 다시 개최할 지 여부는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고 답변했다.

한편 박덕진 대책위원장은 “주민들의 요구조건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일방통행식 설명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서 “합리적인 보상가를 제시할 때 까지 계속 투쟁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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