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976명 해고…노조 자구안 폐기

2009.06.08 21:40:08 1면

쌍용자동차 최종 정리해고 대상자 976명이 8일부터 해고자 신분에 놓이게 됐다. 또 쌍용차 노조가 제시했던 1천억원 담보 및 12억원 출연 등 자구안도 모두 폐기됐다.

쌍용차는 8일 “노조가 파업을 풀면 정리해고를 유보하겠다는 사측 협상안을 거절했다”며 “최종 정리해고 대상자 976명에 대한 법적 해고 효력 발생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지난 6일 노조에 서면을 통해 “파업을 풀면 정리해고를 강행하지 않고 유보하겠다”는 협상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노조는 “사측이 정리해고 유보를 논하는 것은 정리해고 자체가 부당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자”고 강조했다. 노조는 또 “이미 1천700여명의 노동자들이 떠났다”며 “노조가 회사 회생을 위해 제시해온 1천억원 담보와 비정규직 기금 12억 출연, 일자리 나누기 등 자구안을 폐기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사측의 조업재개 및 대화재개 제안을 노조가 정리해고 철회 및 고용보장만을 주장하며 거절해 대화조차 성사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정일형 기자 ji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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