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 “정부 녹색산업, 자전거가 고작”

2009.06.18 21:43:29 3면

기술혁신 세미나서 정부 산업에 일침
“철도·선박·비행기 등 과학기술 발전 필요” 주장

김문수 경기지사가 녹색성장 산업 중 하나로 정부 및 도내 일부 시·군을 비롯한 전국 지자체들이 내놓고 있는 자전거 관련 산업에 대해 “(정부가 추진하는) 녹색산업이 자전거 활성화 밖에 없다”며 부정적인 시각을 나타냈다.

김 지사는 18일 오전 수원 차세대융합기술원에서 열린 지역기술혁신 세미나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정치적 구호로 ‘녹색’을 외쳐봐야 자전거 활성화 정도 밖에 없다”고 지적한 뒤 “자전거가 과학기술을 얼마나 발전시킬 수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전국적으로 자전거 도로 등 붐이 일어나는데 정말 자전거의 효율성이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며 “녹색 산업에서도 우리나라가 잘하는 철도·선박·비행기 등의 과학기술을 집중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지난 1일에도 과천시 소재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고위정책과정 교육생 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특강에서도 “자전거 타고 출퇴근한다고 하면 나는 말릴 것”이라며 자전거 관련 사업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다.

그는 특히 “과학기술부가 교육부와 통합되면서 (과학기술 관련) 정책들이 잘못 돼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2012년까지 전국을 일주하는 2천여㎞의 자전거 도로망 구축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서울시도 지난해 2012년까지 207㎞의 자전거 전용도로 정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정일형 기자 ji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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