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님’이 전하는 추억의 멜로디

2009.07.02 19:27:28 18면

80년대 가요스타 ‘이치현 콘서트’
16일 하남문예회관 소극장 공연

 


매월 셋째주 목요일 오후 2시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는 비타민같은 달콤한 휴식과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할 작은 콘서트가 열린다.

‘미사리가 하남입니다’라는 작은 모토로 하남시에 위치한 문화예술회관의 특성을 살려 미사리 포크송 가수들의 작은 콘서트로 시작한 ‘콘서트 오후 2시’는 저렴한 가격에 공연 후 커피와 다과를 제공하는 서비스까지 주부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

7월에는 80년대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이치현과 벗님들’의 가수 이치현이 하남을 찾는다. 가수 이치현의 하남문화예술회관 공연은 소극장의 매력을 한층 살려 팬들과 더욱 가깝게 만나는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치현은 1980년대 멜로디 중심의 대중음악계에 리듬을 앞세운 음악을 표방하며 시대를 앞서 걸었던 가수다. 유려한 하모니와 멜로디의 팝 발라드를 구사한 5인조 그룹사운드 ‘이치현과 벗님들’의 멤버로, 당시 대학가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그는 그룹사운드 ‘이치현과 벗님들’의 해체 이후에도 꾸준히 자신만의 음악활동을 펼쳐오며 매번 새로운 모습을 선보여 왔다. 이에 이번 콘서트 역시 그간의 음악색깔에 더욱 진일보된 음색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 2004년, 8년 만에 발표한 4집 앨범 ‘Being 2004,-한 걸음 더’는 그가 음악적 스승으로 여기는 라틴 록의 대부 산타나의 음악과 이치현만의 음색을 접목하여 독특하면서도 흡입력 있는 보이스가 매력적이다.

이번 콘서트는 그간 방송에서는 자주 만날 수 없었던 이치현을 가까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소중한 무대가 될 예정이다. 솔로 전향 이후 방송 무대보다는 주로 라이브 무대에서 팬들과 만나온 이치현의 노련함이 더욱 기대되는 자리다. 여름 낮, 뜨거운 열기를 시원한 보이스로 식혀줄 이치현의 소극장 콘서트는 오는 7월 16일 하남문화예술회관 아랑홀에서 공연된다.(문의:031-790-7979)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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