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57보병사단이 부대 창설 기념일에 ‘사랑의 자장면’ 행사를 가졌다.
이 부대는 지난 28일 부대 창설기념일에 맞춰 자장면, 물만두 등 평소 부대에서 맛 볼 수 없는 음식들을 전 장병이 먹을 수 있는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
평소 부대에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강동구 중식업연합회 회원 50명은 자신들이 가지고 온 취사도구를 이용, 자장면을 만들어 제공했다.
이들은 장병들이 휴가·외박 중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이 자장면이라는 의견에 이같은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취사병 백록담 일병은 “사단 창설기념일에 즉석에서 만든 따끈따끈한 자장면과 물만두는 사병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강동구 중식업연합회 이승호 회장은 “자식 같은 장병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흐뭇하다”며 “행사를 통해 장병들의 사기와 전투력이 올라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부대를 방문한 강동구 중식업연합회원들은 지난 1997년부터 12년간 결식아동, 영세노인 등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자원봉사활동을 펼쳐 강동구 자원봉사활동 최우수단체로 뽑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