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학생 보듬는 ‘마투리 나눔’

2009.08.20 21:05:30 15면

광주 공직자 마투리회, 급여 자투리로 5년간 1억여원 지원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자 광주시 공직자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마투리회가 지난 5년간 교복비와 중식비로 1억원이 넘는 금액을 지원해 화제가 되고 있다.

마투리는 ‘곡식을 담을 때 한섬을 채우지 못하고 남은 곡식’을 뜻하는 순 우리말로 320여명으로 구성된 마투리회는 매월 5천원~1만원을 회비를 모아 선행을 베풀고 있다.

2004년 8월 활동을 시작한 이래 지난 5년간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학생과 고등학생 170여명에게 교복비 3천600여만원을 지원했으며, 국가에서 중식비 지원을 받지 못하는 학생 1천400여명에게 급식비 6천400여만원을 지원했다.

마투리회 관계자는 “급여에서 만원 미만의 끝전을 모아 시작한 지원사업이 어느새 1억원을 넘어서게 돼 회원 모두가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은 작은 정성과 관심만 있으면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소식을 접한 한 시민은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처럼 작은 정성이 모여 큰 성과를 이룬 것”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광만 기자 kmpar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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