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로 남북관계 회복 다리 놓는다

2009.08.20 23:24:38 2면

道, 南北간 민간체육교류차 내달 방북 승인 신청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기간 북한이 조문단을 파견키로 하고 이에 앞서 현정은 현대아산 회장이 북을 방문해 각종 성과를 얻어오는 등 그동안 경색됐던 남북간의 대화무드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고위관계자 및 체육관련 관계자들이 민간체육 교류 목적으로 방북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유소년 축구저변확대와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남북 동반진출을 기념해 열린 국제유소년 축구대회에서 도 수원 선발팀과 북한 팀이 또 다시 4강에 진출, 결승과 준결승전이 열리는 수원에 북한 팀의 방문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게 됐다.

이에 남북체육교류협회 측은 남북의 화합과 교류 연장선 차원에서 다음달 2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도 관계자들과 체육관련 관계자들의 방북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을 방문할 관계자들에는 최홍철 행정2부지사, 이승신 경기도 남북협력담당관, 홍광표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등이 포함돼 있으며 이 외 추가로 몇 명의 도 및 체육회 관계자들이 갈 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연안호 선원 석방 여부 및 북한의 정부측 접촉 거부논란 등 남북간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차원에서 방북계획을 승인해 줄 지 미지수다.

현재 통일부 승인이 나지 않은 상태이고 방북추진 여부도 협의 중에 있다는 것이 도 측의 설명이다.

도 이승신 남북협력담당관은 “현재 방북성사 여부에 대해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남북체육교류회 차원에서 추진하는 사항이라 정황이 어떻게 진행되는 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 고위 관계자들은 최근 북한에 대한 정부의 태도변화 움직임 속에 지자체가 직접 나서 남북관계 개선에 나서기로 한 것에 대해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김장선 기자 kjs76@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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