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같은 묘지’ 수원연화장

2009.09.23 21:20:49 7면

市, 4억 들여 6천300㎡ 규모 잔디장 조성
28일 자연장 개장, 영산맞이 등 식전공연

수원시는 오는 28일 영통구 하동 수원연화장 내 유택동산에서 자연장의 한 형태인 정원형 잔디장을 개장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4억원을 들여 6천300㎡에 유골 2만위를 안장할 수 있는 규모로 잔디장을 조성하고 A구역 1천㎡를 시작으로 F구역까지 단계적으로 개방할 예정이다.

시는 28일 오후 3시 연화장에서 자연장 개장식과 함께 영산맞이, 영혼 씻김 등 식전 공연을 한다.

잔디장은 가로·세로 각 30㎝ 면적의 잔디밭 아래 50㎝ 깊이의 땅속에 화장한 유골을 흙과 섞어 안장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개별 표지석은 설치할 수 없고 안장 지점에 골프장 반쪽 크기의 작은 표지와 공동 표지석에 개인 명패만 부착할 수 있다.

유족들은 자연 장지 안으로 들어갈 수 없으며 추모 행사는 합동 추모 제단을 이용해야 한다.

안장 기간은 30년으로 사용료는 수원시민 30만원, 외지인 100만원이며 특히 외지인은 과거 수원시에서 산 적이 있는 등 일정 요건을 갖춰야 안장할 수 있다.

또한 잔디장 주변에는 정자와 의자, 분수, 산책로 등 친환경적인 편의시설을 설치해 장사시설에 대한 고정 관념을 탈피하도록 배려했다.

한편 자연장은 파주시 용미리 서울시립묘지(종합자연형), 인천 가족공원(수목장림), 광주 영락공원(잔디·정원형)에 조성돼 있다.
김서연 기자 ks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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