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소방서, 관공서야? 문화센터야?

2009.09.24 20:06:48 11면

전시회 운영 시민 문화공간 제공

요즘 광주소방서 청사에는 진한 커피향이 가득하다. 귀를 즐겁게 해주는 클래식음악이 잔잔히 흘러나와 한층 포근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광주소방서(서장 안충진)는 24일 한국창작회(회장 이영래외 24명)에서 후원해 소방서 내 민원인들이 오고가는 길목에 ‘그림으로 담은 가을이야기’란 조그마한 전시회를 열어 소방서를 찾는 시민에게 문화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윤숙자 작가의 ‘한적한 오후’를 포함한 26점의 작품을 기증받아 딱딱한 청사의 분위기를 문화의 공간으로 탈바꿈하여 정서적으로 부족한 관공서의 분위기를 따스한 가을 햇살이 머무는 담장 아래를 연상시킬 만큼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곳으로 변화시켰다.

이날 광주소방서를 찾은 이재권 씨는 “소방서를 찾을때의 무거웠던 마음이 가을을 표현한 미술품과 클래식을 접하니 한층 친근해졌다”며 “일일히 타주는 커피에 향이 너무 좋와 다시 찾고 싶을 정도”라며 만족해했다.
박광만 기자 kmpar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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