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영겁의 세월 ‘뭍’으로 걸어오다

2009.09.29 18:35:54 24면

신세계갤러리 ‘천겁, 기업의 울림’展
내달 8일까지 부평역사박물관 개최

인천 신세계갤러리가 오는 10월 8일까지 강화도의 과거를 바라보고 현재를 재조명하기 위해 ‘2009 삼랑성역사문화축제’ 특별전 ‘천겁(千劫), 기억의 울림’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조형연구회 주관하에 강화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알리는 대표적 문화예술행사인 ‘2009 삼랑성역사문화축제’와 연계한 전시로 ‘강화별곡Ⅱ’를 테마로 인천 신세계갤러리와 부평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된다.

‘천겁, 기억의 울림’ 전에는 34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강화도에 대한 기억과 추억을 바탕으로 해 그 오랜 영겁의 세월을 지나 스쳐지나간 시간의 흔적들을 전하기 위해 강화도를 사전답사하고 강화도 고유의 역사적, 문화적, 지리적 특성과 가치를 음미해 이를 각기 다른 시선으로 화폭에 담아냈다.

도지성 작가는 ‘부유-강화별곡’에서 물감을 겹겹이 쌓아가며 원래의 자취와 형상을 지우고 그 이에 다시 이미지를 얹히는 과정을 반복해 여러 겹으로 쌓여진 공간, 무수한 시간의 겹으로 드러나는 풍경을 보여줘 공간이 지닌 시간의 변화와 흐름을 담아내고 있다.

또한 정영한 작가는 ‘우리시대(時代) 신화(神話)’란 작품에서 바다풍경과 날리는 꽃 이미지를 극사실적으로 재현해 냈으며 박동진의 ‘COSMOS-거닐다’와 장성복의 ‘Mindscape-Floating 2009’ 등 작품에서는 강화에 대한 기억들을 추상적인 화면으로 형상화 한다.

신세계갤러리 관계자는 “예술가들의 자유로운 상상력과 사유가 강화도의 미래를 전망하게 하고 강화도에 대한 새로운 담론 생산을 가능케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강화도가 지닌 가치를 예술적 관점에서 고찰해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 pej@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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