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과 올 6월에 이어 이번이 3회째 맞은 ‘차 없는 문화의 거리’ 축제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를 위해 시는 18일 0시부터 오후 24시까지 신장사거리~신장초교사거리 330m 구간을 전면 통제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차 없는 문화의 거리 정착을 위해 기존 연예인 초청 공연 등으로 소요되는 비용을 대폭 축소하고, 문화예술 동호회 및 단체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져 축제의미를 더했다.
보여주는 단순한 공연문화에서 벗어나 잊혀져가는 전통문화를 살릴 수 있는 체험행사와 연계,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축제는 천현초등학교 관악부의 식전행사 공연을 시작으로 주 공연장에서는 우리의 옛 전통문화 되살리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떡메치기 체험이벤트와 떡 시식회가 열려 많은 시민들이 옛 전통문화를 체험해 보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하남거리예술제 행사로 태권도시범과, 무용, 댄스, 기악, 풍물놀이 등의 공연이 펼쳐졌으며, 경찰대학교 의장대의 동작시범 공연은 평소 접할 수 없는 색다른 모습이라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감탄사를 자아내기도 했다.
하남시 직장밴드인 ‘초코파이’ 등의 3개 언더 그룹의 공연과, 민요경창 북춤 등을 선보인 국악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은 물론, 전통가마와 조랑말을 타보는 이색 체험행사를 비롯해 동동구리무 장수 공연, 각설이, 병정 삐에로, 석고마임 등 다양한 거리행사도 시민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도자만들기, 비누방울, 뻥튀기, 혁필그림, 제기만들기, 폼클레이, 목공예, 탁본, 초상화 그려주기, 추억의 거리과자 시식, 포토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미술·사진·만화·캐릭터 작품 전시회도 거리 곳곳에서 열려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우았다.
또 여성파워의 진수를 보여줄 드럼캣 공연과 각종 노래자랑 수상자의 축하공연, 인기연계인(크레이션, 파파스)의 공연도 빼 놓을 수 없는 볼거리였다.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한 시민노래자랑에서는 각 동 대표가 자신들의 장기를 마음껏 뽐내 관객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 날 ‘흔적’을 부른 송경희(덕풍3동)씨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김황식 하남시장은 “3회째를 맞는 ‘차 없는 문화의 거리’ 축제가 시민들의 호응과 참여 속에 하남시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행사가 성공리에 치러질 수 있도록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발휘해 주신 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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