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집] 전통 즐기며 지역상권 ‘興’돋운다

2009.10.21 18:52:14 15면

하남시 ‘차 없는 문화의 거리’ 축제 18일 성료
초청공연 등 비용 축소·문화 동호회 등 참여 이뤄져
각설이·병정 삐에로 등 다양한 거리행사 눈길 끌어
시민 노래자랑 덕풍 3동 송경희씨 영예의 대상 수

하남시가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를 곁들인 ‘차 없는 문화의 거리’ 축제를 지난 18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지난해 9월과 올 6월에 이어 이번이 3회째 맞은 ‘차 없는 문화의 거리’ 축제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를 위해 시는 18일 0시부터 오후 24시까지 신장사거리~신장초교사거리 330m 구간을 전면 통제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차 없는 문화의 거리 정착을 위해 기존 연예인 초청 공연 등으로 소요되는 비용을 대폭 축소하고, 문화예술 동호회 및 단체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져 축제의미를 더했다.

보여주는 단순한 공연문화에서 벗어나 잊혀져가는 전통문화를 살릴 수 있는 체험행사와 연계,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축제는 천현초등학교 관악부의 식전행사 공연을 시작으로 주 공연장에서는 우리의 옛 전통문화 되살리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떡메치기 체험이벤트와 떡 시식회가 열려 많은 시민들이 옛 전통문화를 체험해 보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하남거리예술제 행사로 태권도시범과, 무용, 댄스, 기악, 풍물놀이 등의 공연이 펼쳐졌으며, 경찰대학교 의장대의 동작시범 공연은 평소 접할 수 없는 색다른 모습이라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감탄사를 자아내기도 했다.

하남시 직장밴드인 ‘초코파이’ 등의 3개 언더 그룹의 공연과, 민요경창 북춤 등을 선보인 국악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은 물론, 전통가마와 조랑말을 타보는 이색 체험행사를 비롯해 동동구리무 장수 공연, 각설이, 병정 삐에로, 석고마임 등 다양한 거리행사도 시민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도자만들기, 비누방울, 뻥튀기, 혁필그림, 제기만들기, 폼클레이, 목공예, 탁본, 초상화 그려주기, 추억의 거리과자 시식, 포토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미술·사진·만화·캐릭터 작품 전시회도 거리 곳곳에서 열려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우았다.

또 여성파워의 진수를 보여줄 드럼캣 공연과 각종 노래자랑 수상자의 축하공연, 인기연계인(크레이션, 파파스)의 공연도 빼 놓을 수 없는 볼거리였다.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한 시민노래자랑에서는 각 동 대표가 자신들의 장기를 마음껏 뽐내 관객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 날 ‘흔적’을 부른 송경희(덕풍3동)씨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김황식 하남시장은 “3회째를 맞는 ‘차 없는 문화의 거리’ 축제가 시민들의 호응과 참여 속에 하남시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행사가 성공리에 치러질 수 있도록 수준 높은 시민의식을 발휘해 주신 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풍산지구 도로엔 꽃내음 물씬
   
▲ 하남시 덕풍3동사무소가 풍산지구내 교차로 및 도로주변에 꽃이 있는 테마거리를 조성,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메리골드…베고니아…등
덕풍 3동사무소, 테마거리 조성 시민 호응


하남시 덕풍3동사무소가 풍산지구내 교차로 및 도로 주변에 꽃이 있는 테마거리를 조성,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덕풍 3동은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2개월 간 희망근로 사업 참여자 50여명을 활용해 아름다운 꽃길을 조성했다.
꽃길은 풍산지구 내 교차로 도로변 3.6km 구간에 총 사업비 3천400만원이 투입됐으며, 원형화분 100개, 일자형 화분 160개, 가로등 화분 80개가 놓여졌다.
금광연 동장은 “설치된 화분에는 메리골드, 폐츄리아, 베고니아, 배추꽃 등 6종의 꽃을 식재했다”면서 “꽃길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자금난 소상공인들 희소식
업체 1곳당 최대 2천만원 자금 대출 지원

하남시가 자금압박으로 경영난을 겪는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시는 경제위기 속에서 경영자금 압박을 받고 있는 소상공인들이 대출받을 수 있도록 16억원 규모의 특례보증기간을 5년으로 정했다.
이와 함께 7천500만원 규모의 신용보증수수료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하남시는 1개 업체 당 보증한도는 최대 2천만원까지 가능하며, 시에서 업체의 특례보증을 경기신용보증재단에추천하면 현지실사를 거쳐  보증서를 발급해주고 금융기관으로부터 경영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여기서 발생하는 1%의 신용보증수수료는 전액 시에서 지원해 줄 예정이다.
주 사업장이 하남시에 소재한 사업경력 2개월 이상의 소상공인으로, 금융여신 거래가 가능하고 신용보증기관 심사기준에 적합한 기업에 한 한다.
신청기간은 21일부터 자금이 소진될 때까지 신청서와 사업등록증 사본 , 주민등록등본을 구비해 하남시청 산업경제과(☎031-790-6274)에 제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특례보증 추가 지원으로 소상공인들이 운영자금을 대출받기가 한층 수월해 질 것”이라며 “민원 편의를 위해 매주 수요일 시청 본관 지하에 위치한 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 이동상담실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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