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MB정부 불신 실감했다”

2009.10.29 00:04:18 1면

 

안산상록을 민주당 김영환 당선자는 개표 시작부터 일찌감치 한나라당 송진섭 후보를 10%p 가까이 앞서나가며 승리를 예감한 듯 주변의 축하 인사 챙기기에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김 당선자는 당선 가능성을 확신했는가라는 질문에 “유세과정에서 안산시민들이 갖는 현 정부에 대한 불신감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느꼈고 특히 경제대통령이라 자임하는 이명박 정부가 오히려 서민들을 점점 더 살기 어려운 처지로 정치를 몰고 가고 있다는 비난과 하소연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우리 민주당에 거는 상대적 기대감에 확신을 가졌다”고 답변했다.

선거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서는 “이번 선거를 치루면서 시민들이 여전히 정치인에 대한 불신감이 너무 크게 자리하고 있다는 점을 새삼 느껴 새롭게 의지를 다진 정치인의 한사람으로 책임을 절감했다”며 “후보들 상호간에도 흑색선전과 인신공격 등이 변하지 않은 구태의 정치현실을 담아낸 점들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과정에서 약속한 공약 사항의 실천과 함께 민생안정, 고용안정,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유권자들에게 약속했다.
조병국 기자 cb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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