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육성기금 최다증액 자금지원 활발 기대
경기도의 내년 기금운용규모가 올해에 비해 대폭 증가해 세수 감소 및 재정악화에 따른 예산 및 기금운용에 숨통이 트일 전망된다.
15일 도가 마련한 ‘2010년도 기금운용계획안’에 따르면 사업성(8개), 융자성(4개), 적립성(3개) 등 15개 기금의 내년도 기금운용규모(안)는 올해보다 1천772억원 증가한 9천433억원으로 편성됐다.
이같이 내년도 기금규모가 증가한 주요원인은 전년도에 비해 ▲예치금 회수 760억원 가량 증가 ▲지방채상환적립금 출연금 등 일반회계출연금 600억원 가량 증가 ▲융자금 회수 500억원 가량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기금운용계획에서 가장 많이 증가한 기금은 도가 추진하는 핵심사업인 중소기업육성기금으로 올해 대비 721억원 가량 증가해 창업 및 경쟁력강화 자금 등 경기침체에 따른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 증가한 기금들은 농업발전기금 103억원, 재해구호기금 58억원, 식품진흥기금 16억원, 환경보전기금 11억원, 사회복지기금 10억원, 남북교류협력기금이 2억원 가량 증가했다.
반면 올해에 비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항목은 재난관리기금으로 8억원 가량 감소했고 체육진흥기금 4억원, 노동복지기금 3억원, 청소년 육성기금이 2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노인복지기금, 여성발전기금 등은 5천만원 미만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전년도에 일부기업들이 융자금상환을 연기하거나 계약만기 등의 이유로 융자금 회수의 어려움이 있었고 이자수입이 적어 기금운용이 축소됐다”며 “내년도 기금운용규모는 최근 4년동안 가장 규모가 커 올해의 비해 기금운용의 폭이 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