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장수 민자도로 중단을”

2009.12.09 21:15:57 16면

민주시당 “市, 행정편의 제공·사업비 36% 지원 특혜의혹 제기”

인천시가 민간 제안으로 추진중인 서구 검단동에서 남동구 장수동을 잇는 민자도로 건설계획과 관련, 녹지축 훼손 지적에도 사전 환경성 검토 등이 초스피드로 진행되고 사업비 가운데 36%를 시가 지원 하는 등 특혜의혹까지 사고 있다며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문병호(전 국회의원, 부평갑) 민주당 인천시당 정책위원장과 이성만 인하대 교수는 9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녹지축을 파괴하는 검단~장수간 민자 도로계획은 중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검단-장수 민자도로 건설 계획은 절차와 논의를 생략한 밀어붙이기식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특히 포스코가 올해 초 이 사업계획을 인천시에 제안한 후 1년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전 환경성 검토와 주민공람, 예결특위 심의까지 초스피드로 진행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어떤 실질적 논의나 설명도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포스코 건설은 본사를 송도에 짓고 올 상반기 시 민·관급공사 수주액이 5천800억원에 이르고 도시축전에 기부금 100억원과 후원금 20억원 등을 지원했다”며 “포스코 건설은 도로 건설 비용 5천274억원 가운데 36%인 2천80억원을 시가 지원하는 것 등을 볼 때 누가 봐도 특혜의혹을 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문병호 위원장은 “검단신도시 연결도로와 관련, 기존 외곽순환도로와 건설예정인 제2외곽순환도로 제2지하철을 활용, 교통량을 분산하고 검단신도시 교통 수요에 대한 면밀한 연구 검토가 필요하다”며 “이를 근거로 검단신도시건설로 막대한 이익을 챙긴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요 도로망과 연결도로를 개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왕대경 기자 wd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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