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 주민들의 생명은 우리 스스로 지킨다’
오산시 서동 신동아2차아파트(입주자대표 최웅수)가 전국 아파트단지 최초로 심정지환자를 소생시키는 자동제세동기(AED-심장충격기)를 설치했다.
이는 심장이 정지된 환자가 발생할 경우 119구급차가 도착하기 전에 신속하게 전기적 충격을 가해 소생시키기 위한 것으로 신동아2차아파트가 전국 아파트단지 가운데 처음이다.
자동제세동기는 이달초 아파트 관리동 현관에 설치·운영하고 있다.
앞서 입주자대표회는 관리소 직원들에게 자동제세동기를 작동할 수 있도록 지난 9월24일 전문가를 초청, 심폐소생법 교육을 가졌으며직원 6명 모두가 자격증을 취득했다.
또 입주민 844가구를 대상으로 자동제세동기 사용법을 교육할 계획이다.
지난해 6월15일 개정된 응급구조에 관한 법률(제9124호) 제47조의2(심폐소생을 위한 응급장비의 구비의무)에 따라 구급차, 철도, 항만, 항공, 선박, 다중시설 등은 자동제세동기 등 심폐소생술 응급장비를 갖춰야 하며 안전업무를 수생하는 직원들 역시 구조 및 응급처치 교육이 의무화 됐다.
자동제세동기는 2시간 정도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쉽게 작동할 수 있다.
한편 입주자대표회는 14일 아파트 관리동 현관에서 이진수 시장권한대행과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제세동기 설치 행사를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최웅수 입주자대표는 “심정지 환자 소생율은 최초 발견자의 심폐소생술이 가장 중요하며 심정지 발생후 4분안에 CPR이 실시될 경우 소생율이 50%에 이른다”며 “입주민 누군가가 심정지 발생 등 만일의 경우에 신속한 응급처치로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체계를 갖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