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5천弗을 주인품으로’ 공항세관 공무원의 선행

2010.02.16 21:14:15 인천 1면

 

인천공항세관 한 직원이 환승객이 분실한 1만5천달러 상당을 찾아준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인천공항세관 휴대품4검사관실 민경걸(43·7급·사진) 반장.

민 반장의 선행은 대한항공 직원인 박종택씨가 지난 6일 환승객이 분실한 1만5천 홍콩달러(한화 216만원 상당)을 찾아준 인천공항세관 직원의 선행에 대해 감사의 글을 인천공항세관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리면서 알려졌다.

박 씨가 올린 글에는 민 반장이 지난 2일 오후 10시쯤 입국장 세관신고서 작성대 위에 놓여 있는 낡은 봉투에 홍콩달러 1만5천달러와 비행기 티켓, 서류 등이 들어 있는 것을 발견, 자신에게 찾아와 “세관직원이 직접 여행객에게 현금을 전달할 수 없다”며 찾아 줄 것을 부탁해 해당 여행객(뉴질랜드-중국 환승객)을 찾아 이를 전달했다는 것.

박 씨는 또 분실한 물품을 찾은 중국인 환승객이 중요서류와 현금을 되찾은 것에 대해 감동을 받고 감사의 글을 전해줄 것을 요청, 항공사 직원이 세관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박 씨는 “세관직원이라 하면 항상 딱딱하고 행정위주의 일만 하고 고객의 의견을 잘 듣지 않는다는 편견을 갖고 있었다”며 “이번에 민 반장의 모습을 보면서 제가 잘못 생각했다는 걸 알게 됐고 앞으로 계속 일을 하면서 보게 될 세관직원들이 자랑스럽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신재호 기자 sjh45507@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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