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전세금 대출 ‘숨통’ 트인다

2010.03.03 21:27:09 10면

은행권, 금리 최대 2.20P인하… 서민지원 상품도 잇따라 출시
CD연동 상품 이용 고객 코픽스 전환 기회도

최근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의 전세금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이 전세금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세입자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전세자금 대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어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3일 신한은행 등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신한전세보증대출’의 대출 금리를 0.20포인트 인하키로 했다. 이 대출은 서울, 경기, 광역시 지역의 아파트에 전세로 입주할 자금이 부족하거나 전세에 거주하면서 생활자금이 부족한 서민을 대상으로 하는 서민지원 상품이다.

이번 조치로 양도성예금증서(CD) 3개월물 연동 대출금리는 3일 기준으로 은행권 최저 수준인 최저 연 5.68%가 적용된다.

신한은행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전세난에 따른 전세금 급등으로 고민하는 서민들의 이자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앞서 지난달 3일 서민금융 전용상품인 신한희망대출 금리를 0.20%포인트 인하했다.

지난달 25일부터 새로운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를 도입한 외환은행은 주택담보대출뿐 아니라 전세자금과 중도금, 이주비 대출에 대해서도 코픽스를 적용하면서 대출 금리를 0.18~0.19%포인트 인하했다.

우리은행도 전세자금 대출과 집단대출을 포함한 주택금융상품인 ‘우리아파트론’, ‘우리부동산론’, ‘우리전세론’ 등에 코픽스 금리를 적용해 기존 CD연동 대출을 받은 고객에게 대출 전환 기회를 부여했다.

또 기업은행은 작년 말 임차인이 전세금의 80% 이내에서 최장 20년까지 대출할 수 있는 ‘장기전세대출’을 출시했다.
안경환 기자 jing@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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