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2일 치러질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수원시장 예비후보들의 눈에 띄는 ‘톡톡 선거전략’이 벌써부터 눈길을 끌고 있다. 후보들이 9명에 달하다 보니 고심에 고심을 거듭해 남들과 다른 전략으로 효과적인 후보알리기에 치중하겠다는 것.
내용도 다양하다. ‘아줌마들의 민심을 찾아가는 마트형’에서 평소의 활동을 살린 ‘봉사형’, 안사람의 내조를 바탕으로 한 ‘내조형 전략’에다 심지어 ‘철가방’도 마다하지 않을 태세다.
한나라당 권인택 예비후보는 마트형 전략을 구사하겠다는 포부다. 재래시장은 물론, 아줌마들이 장을 많이보는 오후 7시~9시 사이 대형마트에서 시식코너에서 시식도 하고 서로 사는 이야기도 나누면서 아줌마 표심을 공약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한나라당 최규진 예비후보는 평소 점자도서관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관심을 갖게된 ‘봉사’형 전략을 구사한다. 학창시절부터 조금씩 짬을 내 해온 봉사활동을 선거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한나라당 이윤희 예비후보는 ‘행사형’ 후보에 가깝다. 크고 작은 행사에 참석해 얼굴 알리기는 물론, 광교산 쓰레기줍기 행사 등에도 참석하고 있다. 선거사무실 앞 건물에도 초대형 선거 현수막을 내걸렸다.
민주당 신장용 예비후보는 ‘내조의 여왕’ 도움을 벌써부터 받고 있다.
부인 안순옥씨가 지난 19일부터 수원과 서울을 오가는 대중교통을 아침저녁으로 이용하면서 출퇴근 시민들을 상대로 후보 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 후보측은 반응이 좋아 사당과 종로 등지로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
민주당 염태영 후보는 철가방도 마다하지 않을 태세다. 중국집 배달원으로 후보가 깜짝 변신해 배달까지 할 계획이다. 이미 장안구 송죽동 모 반점을 이미 섭외해 놓고 다음주부터 민생속으로 뛰어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