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비색’ 재현 평생을 걸었다

2010.03.29 19:21:35 21면

광주왕실도자기 명장, 청진요 양명환 선생 선정

 


광주왕실도자기의 새로운 위상을 정립하고 계승·발전시켜 나갈 ‘제3대 광주왕실도자기명장’에 청진요 양명환 선생(64·초월읍 산이리)이 선정됐다.

29일 광주시에 따르면 충북 제천 청풍면 출신의 양 명장은 독(항아리)을 짓던 할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1967년에 전국 최대의 독 공장이 밀집한 초월읍 항아리 공장에서 2년간 항아리를 만들었으며, 청자의 달인으로 손꼽히던 해강 유근형 선생의 눈에 띄어 청자의 세계에 입문했다.

해강 선생으로부터 15년간 고려청자를 전수받은 양 명장은 1984년 청진도예연수소를 설립해 홀로서기에 나섰으며, 1980년대 후반에는 일본에서 전시회를 열어 작품이 800만원대에 거래되는 등 대내외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한국전승도예협회 회원이자 한·중 도자명인 100인에 선정되기도한 양 명장은 섬세한 청자재현의 집념을 가지고 40여년간 경기도 광주에서 청자상감운학문매병, 청자상감모란문항, 청자비룡형주자 등 여러 국보 청자를 재현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3대 광주왕실도자기명장에 선정된 양 명장에게는 공식적으로 ‘명장’의 칭호가 수여되며 500만원의 연구활동비와 각종 도자관련 행사시 특별초청자로서 특전이 제공된다.

한편 광주시는 다음달 23일 열리는 ‘제13회 광주왕실도자기축제’ 개막식에서 양명환 선생의 명장수여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박광만 기자 kmpark@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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