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다음달 4일로 예정됐던 경기지사 후보 경선 일정을 천안함 침몰 사고로 인해 1주일 정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30일 국회 브리핑에서 최고위원회의에서 천안함 침몰 참사로 경기지사 경선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데 무리가 있다 판단해 1주일 정도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안함 침몰 사고로 인해 이종걸 의원이 선거운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한 상황이다. 게다가 김진표 최고위원 역시 선거운동을 자제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다음달 4일 경기지사 경선을 치룬다는 것은 무리라 지도부는 판단했다.
경선은 당초 다음달 4일 오후 1시 부천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비주류인 이종걸 의원이 시간이 촉박하다며 반발을 해왔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유시민 국민참여당과의 후보 단일화 문제와 이종걸 의원의 반발 때문에 시일을 연기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 당 지도부는 “전혀 그렇지 않고 단순히 천안함 침몰 사고 때문”이라고 일축했다.
이종걸 의원 측은 경선 일자 연기에 대해 “선거운동 기간은 벌은 듯 한 모습이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며 경선 연기보다는 천안함 침몰 사고의 빠른 수습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선거운동 재개를 언제 하느냐의 질문에 대해서는 “상황을 보고 결정하자는 분위기”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