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와 경기도 일대에서 5만원권 지폐를 무단으로 복사해 사용한 10대 통화위조사범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경찰서는 19일 모텔에 투숙하며 복합기를 이용해 5만원권 지폐를 컬러 복사해 사용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로 L(19)군 등 4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교 동창 및 동네 친구 사이인 L군 등은 지난 3월 30일 강원도 강릉시의 한 모텔에서 미리준비한 L군 소유의 복합기로 5만원권 지폐 15매를 위조한 뒤 강릉시 용강동의 한 과일가게에서 5천원 상당의 사과를 구입하고 거스름돈으로 4만5천원을 받는 등 5만원권 지폐 총 50장(250만원 상당)을 위조해 19매(95만원 상당)를 사용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강원도 강릉시, 평창군, 원주시와 경기도 여주군, 이천시, 용인시, 수원시 일대 모텔 등에서 같은 방법으로 5만원권 지폐를 위조해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