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원권 위조지폐 사용 10대 4명 검거

2010.04.19 21:48:27 6면

강원도와 경기도 일대에서 5만원권 지폐를 무단으로 복사해 사용한 10대 통화위조사범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경찰서는 19일 모텔에 투숙하며 복합기를 이용해 5만원권 지폐를 컬러 복사해 사용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로 L(19)군 등 4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교 동창 및 동네 친구 사이인 L군 등은 지난 3월 30일 강원도 강릉시의 한 모텔에서 미리준비한 L군 소유의 복합기로 5만원권 지폐 15매를 위조한 뒤 강릉시 용강동의 한 과일가게에서 5천원 상당의 사과를 구입하고 거스름돈으로 4만5천원을 받는 등 5만원권 지폐 총 50장(250만원 상당)을 위조해 19매(95만원 상당)를 사용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강원도 강릉시, 평창군, 원주시와 경기도 여주군, 이천시, 용인시, 수원시 일대 모텔 등에서 같은 방법으로 5만원권 지폐를 위조해 사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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