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집] 용인 명품교육도시 부상

2010.05.20 21:13:40 14면

37개교 98억 투입 도서관·어학실 여건 개선 원어민 교사 고용 지원
왕산리 영어마을 외대 용인캠·용인 외고 연계 영어교육벨트 조성
지역별 특성 살려 평생교육 구성 시민대학·평생학습정원 등 인기

‘에듀파워 충전’ 미래동력 날개

용인시가 교육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관내 모든 초·중·고교에 원어민 교사를 지원하고, 도내 최고 수준의 교육경비지원도 꾸준히 지원해 도교육청과 용인교육청의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특히 세계화 시대에 발맞춰 영어마을 조성에 착수하는 등 학생 뿐 아니라 일반인·공무원 등 다양한 계층에 질 높은 어학체험 기회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남녀노소 모든 시민들이 평생 동안 자신의 능력과 소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용인시가 모범적인 평생학습도시로 발전해 가는 과정을 집중 조명해 본다.
<편집자 주>

 

도내 최고 수준의 교육환경 개선 지원

시는 올해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관내 37개교에 98억원을 지원한다. 급식시설, 도서관, 어학실, 컴퓨터실 등 여건을 개선하도록 돕는 것이다.

또 초중고교의 원어민 지원을 위해 70개교에 28억원을 들여 원어민 보조교사의 고용·인건비와 프로그램 운영비로 쓰인다. 도·시군의 교육청 연계교육협력사업으로 8억6천700만원을 들여 초중고교와 병설유치원 125개교도 지원한다.

특히 시는 학교교육경비지원사업으로 급식시설, 도서관시설, 방과 후 보육·보건실 환경, 영어체험실이나 어학실과 정보화 사업, 체육문화환경 개선 등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이후 도서관 시설개선사업으로 지금까지 수지고, 풍덕초교 등 47개교가 지원을 받았고 영어체험실 설치 사업으로 용마초, 고기초, 기흥중 등 64개교가 영어 실력을 키울 수 있는 체험실을 새로 설치하거나 수리했다.

용인시는 학교교육경비지원 외에도 경기도 교육협력사업으로 특수교육 보조원 지원, 병설유치원 종일반 지원, 소규모 학교 살리기, 좋은 학교 만들기, 꿈나무 안심학교, 다문화 한 이웃 프로그램 등에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꿈나무 안심학교 사업은 저소득,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해 만 12세 이하 아동을 21시까지 학교에서 보육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청덕초교에 처음 지원됐고, 다문화 한 이웃 프로그램은 갈곡초교, 포곡초교 등 5개교의 다문화가정 아동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지난 2008년에 처음 시행됐다.

◇ 영어마을 설립 등 영어교육 벨트 조성

글로벌 시대 세계 공용어인 영어교육에 대한 관심으로 많은 사람들이 조기 유학과 해외연수를 택하고 있지만, 시는 사교육비 증가, 외화유출, 계층간 위화감 조성 등의 문제를 해소하고 고른 교육 효과를 내기 위해 용인영어마을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부지조성 공사등 기초사업에 착수한 용인영어마을은 처인구 모현면 왕산리 산 75-2번지 일원에 부지 60,456㎡, 건축연면적 21,079㎡, 지하1층 지상 4층 수용인원 400명 규모로 짓게되며 오는 201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용인 영어마을은 한국외대와 용인외고 등과 연계해 국내 최초로 영어교육벨트가 조성되는 것으로 기존 영어마을과 차별화되는 게 특징이다.

한국외대 내 위치하고 용인외고와 인접한 것을 고려해 교육 인프라 활용을 극대화한 캠퍼스 복합형으로 짓되, 대지 전면에는 자연형 녹지광장을 계획했다. 또 교육동과 숙소동, 체험동 등이 들어서게 되며 태양열과 지열을 이용해 운영비를 최소화해 설계됐다.

시는 영어마을을 통해 저소득층 자녀에게도 고른 영어교육 기회를 제공해 소득간 교육격차 완화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관학 협력으로 완료된 사업 가운데 시가 지난 2005년에 한국외대와 함께 추진한 용인외국어고등학교는 국내외 명문대 합격생 배출 순위에서 최상위권에 진입해 교육도시 용인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또 용인시는 해외 자매도시와 인적 교류를 추진하는 ‘용인시 주니어대사’ 프로그램을 확대해 미국 플러튼시나 호주 레드랜드시 등 자매도시 청소년들이 상호 홈스테이 교류를 통해 용인 청소년들과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240여개 기관 600여개 강좌 평생학습도시 선도

지난 2006년 10월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된 용인시는 용인시민대학을 비롯해 레인보우아카데미 등 특성화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08년 10월에 교육과학기술부 주최 제5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 기초자치단체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성과도 일궈냈다.

용인시 평생학습은 도농복합시인 도시 성격에 따라 지역별로 특화된 강좌가 운영되는 게 특징이다.

용인시의 평생교육관련 기관으로는 11개 대학부설 평생교육원, 19개 주민자치센터, 11개 여성기관, 15개 청소년시설, 15개 박물관·식물원, 12개 사회복지시설, 9개 도서관, 8개 문화센터, 4곳 시민정보화교육장 등이 운영되고 있다.

그 외에도 용인시예절관, 용인문화원,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평생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평생교육 운영 학교는 52개 초등학교, 35개 중학교 등 87개교에 달한다. 관내 소재한 총136개 초중학교 중 64%가 시민 평생교육에 참여하고 있는 셈이다.

개설 운영과정으로는 교양·취미강좌, 창업 및 재테크, 외국어강좌, IT·자격취득, 생활·체육, 한글교육, 기타 특강 등 다양하다.

용인시민대학, 평생학습정원 Learning Garden 체험교실, 사이버평생학습관 http://cyber.yonginsi.net 등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으며, 그밖에도 ▲성인 또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한글교실 ▲한택식물원과 연계한 생태체험학습여행 ▲지역간 교육 기회의 격차를 해소를 위한 이동평생학습관 ▲연중 7개 테마로 저명인사 7인을 초청해 개최하는 교양강좌인 레인보우아카데미 등 다양한 학습에 대해 신청자가 쇄도하고 있다.

시는 또 모든 학습에 대해 학습매니저가 상주해 상담하며, 각종 정보와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천해주고 있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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