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꿈나무에 ‘희망의 물’을

2010.06.23 21:18:32 18면

하남 학생핸드볼팀 막강전력 과시 불구 민간지원 1곳 뿐
일선 학교, 운영비 자체조달 역부족… 후원회 결성 시급

국내 최강의 실력을 과시하고 있는 하남지역 초·중·고 핸드볼 종목의 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후원회 결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3일 하남시 체육계에 따르면 하남지역 엘리트 핸드볼팀은 동부초, 남한중, 남한고 등 3개 초·중·고교에서 해마다 크고 작은 전국 대회에서 막강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이들 핸드볼팀은 각종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 헹가래를 올리며, 인구 15만명의 소규모 도시인 ‘하남’을 홍보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동부초는 지난 20일 폐막한 태백산기종합핸드볼대회 남자부에서 라이벌 강원 장성초교를 제치고 지난해 신흥대학총장배 우승에 이어 올해 또 다시 전국대회에서 우승컵을 껴 안았다.

남한중도 열악한 훈련여건 속에서 지난해 각각 중고연맹회장기 대회 결승에 진출했으며, 올해 광주 종별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남한고는 지난해 중고연맹회장기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두 차례에 걸쳐 전국대회를 휩쓸며, 핸드볼 명문교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남한고는 현 국가대표 백원철(코로사), 강일구(인천도시개발공사), 정수영(코로사), 박찬용(인천도시개발공사) 등을 배출하는 등 명실상부한 핸드볼 국가대표의 산실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하남지역 핸드볼팀에 대한 민간차원의 지원은 우림콘크리트공업㈜가 동부초에 지원하는 지원금이 유일하다.

사실상 민간이 참여하는 후원회가 전무한 상태여서 선수단 사기저하는 물론 선수들의 뒷바라지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학교핸드볼팀 관계자는 “팀을 운영하는 일선 학교들은 하남시가 지원하는 연간 3천300만원의 훈련비 외에 연간 최소 수천만원에 달하는 운영비를 자체 조달하기에 역부족인 데다 해마다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박봉영 하남시핸드볼협회장은 “후원의 손길이 특정인에 한정돼 후원회 결성 등 장기적인 지원책이 절실하다”며 “하남이 핸드볼도시의 메카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후원이 뒤따라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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