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의존 출발대 국산화 ‘쾌거’

2010.09.05 19:30:03 27면

‘14칸 일체형’ 투입 성공 일본산보다 기술적 우위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가 국내기술로 자체 제작한 14칸 일체형 출발대(KRA10-14)가 지난 4, 5일 서울경마공원 주말 경주에 투입된 결과 성공을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그간 마사회는 14칸 출발대 앞문 동시개문에 필요한 앞문 개폐장치, 전기제어시스템, 유압제어시스템, 뒷문구조가 핵심기술을 갖고 있지 않아 일본에서 8칸짜리를 대당 8억8천만 원을 들여 수입해 사용해왔고 관련 부품도 연간 6천만 원 이상을 수입해왔다.

이에 마사회는 국산화를 위해 노력한 결과 작년 6월 12칸 출발대 국산화에 이어 올해 14칸 일체형 발주기 개발에 착수, 지난 6월 주행조교검사 등에 시범적으로 운영해 왔으며 이번 주 공식경기에 첫선을 보였다.

14칸 출발대는 대상경주 등 출전두수가 많은 경주를 위해 반드시 필요해 8칸짜리 출발대 2대를 연결해 사용해왔다.

마사회가 개발한 14칸 출발대는 2대로 대당 제작가격은 약 3억 8천만 원으로 일본 제품 수입가격 16억 원의 1/4 수준이다.

14칸 일체형 출발대의 크기는 가로 14.5m×세로 3.3m×높이 4.3m이며, 중량 약 6.5t 정도다.

작동방식은 전기제어 및 유압제어 방식으로 일본제품과 유사하나 실질 시스템은 자체기술을 접목, 일본산보다 기술적으로 우위에 서는 쾌거를 이뤄냈다.

14칸 일체형 출발대 개발로 기존 8칸형 연결방식에서 탈피하게 된 마사회는 출발대 제작 기술 2건(출발대 핸들식 조향방식, 미세 개문속도 조정장치)에 대해 특허권 출연을 진행 중이다.

또 앞으로 타 경마시행국을 대상으로 시장조사를 실시, 출발대 수출과 기술자문으로 외화를 획득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진수 기자 kjs@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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