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전시관에 들어서면 식물과 나무를 예술로 승화시킨 협회 회원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색다른 느낌을 주는 숯과 물레방아와의 만남, 이름도 낯선 난의 멋들어진 자태 속에 은밀히 모습을 드러낸 정초하게 핀 꽃 등.
야외공연장엔 단골게스트인 ‘도자기랑 나무랑’ 분재가 눈길을 끌었다.
대신원예㈜가 출품한 작품은 해송, 진백, 철쭉, 피란칸샤 등 35점. 여인네 허리처럼 곡선이 도드라져 보이는 줄기와 잘 정연된 잎새의 운치는 소유욕을 자극한다.
5t 트럭으로 운반했다는 800년 묵은 배롱나무 분재 앞에 서면 대단한 그 위세에 눌린다.
공원이 끝나는 지점에 다다르면 양념으로 끼워 넣은 세계의 각종 곤충과 만난다. 사슴벌레, 잎사귀벌레, 꽃무지, 바구미, 장수하늘소, 솔로몬대왕날개대벌레 등등.
꽃동산을 꼼꼼이 둘러본 김은주(45·별양동)주부는 “꽃을 실컷 구경했더니 마음이 다 시원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개장식에 참석한 여인국 시장은 “전시회를 통해 건전한 꽃 소비문화 조성과 화훼산업 육성 발전이 기대된다.”고 축하했다.
한편 화훼전시회는 오는 12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