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중앙공원에 조성된 관악산과 청계산, 우면산 조형물이 미관상 좋지 않아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4일 과천시의회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9월 1억2천여만원을 들여 중앙공원 현충탑 부근에 관악산, 청계산 조형물을 설치했다.
그러나 이 조형물에 대해 박정원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을 통해 “주민설문조사 결과 일부 주민들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지난달 인근 5단지 아파트 2개동 주민 224세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전체 응답자 54명 중 70%(38명)가 조형물이 없는 것이 낫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또 “주변 환경과 어울리지 않고 답답하고 조잡 하다고 생각하는 주민 들이 많고, 눈·비가 올 때는 이 조형물로 인해 미끄러짐 사고가 난 사례도 발견돼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조형물 설치 시 주민의 의견을 사전 점검하고 쓸데없는 조형물의 설치로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각별 신경을 써 줄 것”을 집행부에 주문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설문조사 대상이 조형물 근처에 사는 2개동 일부 주민들이 응답한 것으로 편향됐다”며 “자체적으로 모니터링해 잘못됐다는 결과가 나오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