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마를 주름잡았던 암말들의 배출 산실인 동아일보배 대상경주(암말한정·국2·1천400m·별정Ⅳ)가 오는 19일 서울경마공원 제9라운드로 열린다.

2차 출마등록까지 18두의 경주마가 몰려 열띤 출전경쟁을 벌인 가운데 전문가들이 뽑는 우승후보 0순위는 ‘탐라환희’다.

그 뒤를 ‘이상화’와 ‘멋진세계’가 추격양상을 띠고 ‘미소피아’는 가벼운 부담중량을 무기로 선전이 예상된다.

최근에 엄청난 상승세를 보여 현재 3연승을 구가 중인 ‘탐라환희’(4세)는 직전 혼합 암말 대상경주인 YTN배 대상경주를 제패, 강자로 인정받았다.

선행일 경우 우승확률이 높으나 게이트번호 불리로 그렇지 못하면 쉽지 않은 레이스가 될 수도 있다. 통산전적 12전 5승, 2위 2회. 승률 41.7%, 복승률 58.3%. 부담중량 56㎏.

주행습성이 자유마인 ‘이상화’(4세)는 초반 선두권을 바짝 쫓는다면 직선주로에서 승부를 걸만 하다.

출전 주기가 다소 길다는 게 단점이다. 통산전적 15전 4승, 2위 2회. 승률 26.7%, 복승률 40%. 부담중량 56㎏.

날카로운 추입력이 강점인 ‘멋진세계’(5세)는 선행마들의 초반 자리싸움에 따른 전력소진 시 반사이익을 볼 수도 있다.

작년 8월, 2군 승군 후 9회 출전, 단 한번도 5위권 밖으로 밀려난 적 없을 정도로 기복 없는 플레이가 강점이다. 통산전적 27전 3승, 2위 4회. 승률 11.1%, 복승률 25.9%. 부담중량56㎏.

굉장히 빠른 스피드를 탑재한 신예 마필인 ‘미소피아’(3세)는 2㎏ 감량 받아 54㎏로 경주에 뛴다는 것이 장점이나 그간 우승이 선행 일변도라는 점은 최대 약점이다.

당일 컨디션에 따라 배당률에 심하게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눈여겨봐야할 마필이다. 통산전적 5전 3승, 2위 1회. 승률 60%, 복승률 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