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리, 추억을 깨우다

2010.10.06 18:42:14 22면

하남문화예술회관, 70·80년대 가수 콘서트

하남문화예술회관에서 기획한 ‘미사리 콘서트’는 지난 3월 가수 유익종을 시작으로 김도향, 해바라기, 동물원, 여행스케치, 추가열, 김범룡, 10월 채은옥에 이르기까지 그동안 방송이나 무대에서 만날 기회가 적었던 추억 속 가수들과 함께 즐길 기회를 제공했다.

또 비싸다는 고정관념을 탈피, 2만 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공연을 볼 수 있기 때문에 하남시민들은 물론 인근 주민들에게까지 인기 있는 공연으로 호평을 받았다.

강동구에서 꽃집을 운영하는 김은자 씨는 “요즘 TV 프로그램은 젊은 가수들의 공연이 대부분이고, 7080세대를 위한 음악 프로그램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미사리 콘서트’는 그때 그 시절을 생각나게 하는 공연이며, 직접 7080세대의 정겨운 노래와 그리운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의 모임을 ‘미사리 콘서트’에서 한다는 이영숙 씨는 “이제는 우리들과 함께 중년이 되어버린 가수들, 그들을 보고 있으면 옛 기억이 새록새록 피어나고 온몸에서는 전율이 느껴진다”며 “멋진 콘서트를 선사하는 가수들 덕분에 피곤함이 단숨에 날아간다”고 밝혔다.

다음달 11월의 ‘미사리 콘서트’ 주인공은 “가을교주” 이동원이다.

그는 ‘향수’, ‘가을편지’, ‘이별노래’ 등의 히트곡이 있다. 특히 ‘향수’는 정지용의 시 ‘향수’에 곡을 붙인 노래이다. 평소 시를 좋아하는 그는 ‘향수’라는 시를 보고, 너무 반한 나머지 김희갑 선생님한테 부탁해 테너 박인수와 함께 불렀다.

가수 이동원의 무대는 오는 11월 19일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아랑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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