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 얻은 하남연장선' 하남시민 20년 소원 풀리려나

2010.10.28 21:32:04 인천 1면

오늘 국토부·도·시 등 관계자 중간점검 회의
지하철5호선 하남연장 예비타당성 용역결과 “경제성 있다”

하남시민의 20년 숙원사업인 지하철연장 사업과 관련, KDI(한국개발연구원)의 연구용역 결과가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하철 유치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28일 기획재정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KDI가 하남지하철 5호선 연장과 관련해 강일역~검단산역 구간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하기 위한 용역조사를 벌인 결과 비용 편익(B/C)이 1.04가 나왔다.

이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B/C가 1이상일 경우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사실상 하남지하철 연장사업은 확정 수준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같은 용역결과를 놓고, 29일 국토부 및 경기도, 하남시, KDI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간점검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하남지하철 연장안은 지난 3월 국토해양부가 기획재정부에 용역을 의뢰한 바 있고, 그 뒤 KDI에서 용역작업을 진행해 왔다.

특히 하남지하철유치특별위원회는 예비타당성조사를 이끌어 내기 위해 정부를 상대로 제출한 각종 자료가 경제성 조사에 반영되는 등 사업성을 높인 결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지하철유치특별위원회는 지난해 6월 중앙부처를 비롯 경기도 등에 지하철 하남 연장을 공식 문서로 요청한데 이어, 하남지하철유치 토론회를 개최하고 2만4천여 명의 시민 서명을 받아냈다.

또한 지난 8월에는 하남시청까지만 연장하자는 일부 의견이 대두되자, 아파트 입주자 1만여 명의 서명을 받아 기획재정부에 검단산까지 연장해 줄 것을 강력 요청했다.

그러나 최근 KDI의 예비타당성용역 실시 중 검단산까지 연장할 경우 수요부족으로 경제성이 낮다는 우려가 나타나자, 지하철유치특별위원회는 연간 120만여 명의 검단산 이용객 조사 자료와 연간 350만여 명의 조정경기장 입장객현황 등 교통수요를 입증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출했다.

이현재 공동위원장은 “이용객이 없으면 자연히 경제성 등 사업성이 떨어지고, 그렇게 되면 지하철 유치는 물거품이 될 수 있었다”면서 “다행히도 지하철이용 통계자료 등이 반영돼 경제성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당초 경제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적지 않았으나, 용역 결과가 좋아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29일 관계자 점검회의를 거쳐 년내 사업을 확정 지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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