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미사지구주민 “강력대응 불사” 들끓는 민심

2010.11.02 21:15:15 인천 1면

H 사장 “보상비 20% 절감 노력” 발언에 미사지구 주민 부글
진상규명·사과촉구 강력반발… 항의집회 예정
시관계자 “보금자리사업 영향 우려” 전전긍긍

하남미사지구주민대책위가 이지송 한국주택토지공사(LH)사장의 보금자리사업 보상비 20% 절감 발언과 관련, 강력 반발하고 있다.

2일 하남미사지구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이지송 사장의 국감장 발언 이후 지난 1일 하남미사지구사업소를 항의방문 한데 이어 오는 5일 오전 10시 하남미사지구사업소에서 이 사장의 사과를 촉구하는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미사지구대책위는 지난 1일 사업소를 항의방문한 직후 하남경찰서에 5일 집회신고를 내고, 이 사장의 20% 절감 발언에 대한 진상 규명과 함께 공식사과를 받을 때가지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또 LH공사 이 사장의 보상비 절감 국감발언은 미사대책위가 강력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인근지역인 하남 감일지구로 확대될 경우 보금자리사업 차질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하남시 관계자는 “지역 여론이 확산되고 있어 미사지구는 물론 감일지구 등 보금자리주택지구 전체 사업에 영향이 우려 된다”며 “미사지구사업 추진에 따른 정당한 보상 및 권익을 위해 2일 ‘주민 권익보호 요청서’를 한국토지주택공사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남시는 이 공문에서 LH공사 사장의 명확한 해명 및 사과를 요구했다. 또 미이행시 지장물평가 등 일체를 거부할 예정이다.

감정평가를 앞두고 있는 미사지구주민들의 이같은 입장은 이지송 사장의 발언이 자칫 감정평가사들에게 저평가 압력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는데다, 정당한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주민대책위의 뜻과 상반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이현재 한나라당하남시당협위원장은 2일 국토해양부 및 LH측에 문서를 보내 책임있는 답변과 재발방지 약속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LH측은 “공정한 평가에 의해 보상을 실시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일부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지송 사장은 지난달 19일 국토해양부 국감에서 하남미사지구 보상과 관련, “용지보상비 20%를 줄이기 위해 직원 70여명이 동원되고 있다”는 발언을 해 보상을 앞두고 있는 미사지구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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