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체육회 체질 개선한다더니…임원 선정 ‘거센 논란’

2010.11.08 21:48:24 인천 1면

이사회 정관개정 통해 65명 임원·이사 확정
특정단체·대학 출신 무더기 임명 의혹 확산

하남시체육회가 이사를 대폭 늘리고 일부 임원을 교체하는 등 체질을 개선했지만 일부 특정단체 3명의 이사가 명단에 포함돼 이들의 입성배경과 추진과정을 놓고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8일 하남시와 하남시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3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정관개정을 통해 하남시체육회 임원을 선정했다.

이날 이사회는 당연직 회장인 이교범 시장을 포함, 모두 65명의 임원 및 이사를 확정했다.

하남시체육회는 정관개정을 통해 임재표, 국승현, 정재강씨 등 3명의 고문을 위촉하고, 안칠권 세무사를 상임부회장에 임명하는 등 새로운 이사진 명단을 발표했다.

하남시는 종전 34명의 이사를 뒀으나, 이날 이사회에서 두배 가까운 65명으로 대폭 증원했다.

또한 하남시체육회는 종전의 운영위원제도를 폐지하고, 대신 40명의 상임이사와 16명의 이사진으로 구성했다.

이와 함께 하남시체육회는 4석의 부회장 자리를 3개로 축소하고, 남성기 하남시생활체육회장과 김성기 광주하남교육장을 각각 부회장으로 임명했다.

그러나 C시민단체의 경우, 무려 3명의 회원이 무더기로 이름을 올려 체육회 이사진 구성에 특정인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들은 체육회가 작성한 현직 표시 난에 각각 대표, 이사, 사회복지사로 기록돼 있다.

또 특정대학 출신의 교수도 2명으로 알려졌으며, B상임이사는 사업장과 주거지가 강남으로 돼 있다.

이와 관련, K 이사는 “일부 인사들이 추천 과정에서 탈락한 것은 사실”이라며 “특정인들이 주도해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는 식의 명단 작성은 전형적인 편가르기”라고 지적했다.

이에 하남시체육회 관계자는 “여러 채널을 통해 추천된 인사들을 대상으로 내부 조율을 거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본인들이 낸 기금으로 순수한 체육활동을 목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만큼, 충분한 자율성이 보장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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