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어린이 1000명당 3.2명이 뇌성마비”

2010.11.11 21:29:55 인천 1면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 국내 첫 유병률 조사

우리나라 뇌성마비 환아 유병률이 1천명당 3.2명 꼴로 조사됐다.

분당서울대병원장인 정진엽 교수팀은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를 분석해 본 결과 남아는 1천명당 3.5명, 여아는 1천명당 2.8명이 뇌성마비를 앓고 있으며 이들이 뇌성마비로 인해 70세까지 소요되는 의료비는 2천9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의료비는 미국 1억100만원, 덴마크 8천100만원보다 낮고 중국 200만원 보다는 높은 것이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뇌성마비의 위험인자인 조산아의 생존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미뤄 향후 우리나라 뇌성마비 환아 유병률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진엽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국 뇌성마비 유병률을 밝힌 국내 최초 대규모 역학조사”라며 “앞으로 관련연구에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급 국제학술지인 Health Policy 최근호에 게재됐다.

한편 뇌성마비는 출산 시 감염이나 뇌손상으로 뇌에 산소가 부족해서 생기는 질환으로 자궁내 태아감염, 조산에 의한 미숙아, 분만중 뇌의 허혈성 손상이나 뇌출혈 등에 의해 발생한다. 이 가운데 조산이 원인인 경우가 흔하며 출생 후 운동 발달 과정이 또래보다 많이 지연될 경우 뇌성마비를 의심해 봐야한다. 수술시기는 5~7세 전후에 실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노권영 기자 rk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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