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도 공사장도 전용주차장?

2010.11.14 21:41:07 6면

성남 분당署 인근 A예식장 하객 차량들 불법주차로 ‘주말 마비’
“안내요원이 공사현장 주차 유도 사고위험 노출” 운전자들 지적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소재 분당경찰서 인근도로가 예식장 하객이 많은 토·일요일이면 마비현상이 초래돼 운전자 등의 원성이 크게 일고 있다.

특히 인근 공사장을 예식장 이용객들의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어 안전사고 우려까지 낳고 있다.

14일 운전자, 예식장 관계자 등에 따르면 분당경찰서 앞 4차선 도로(편도 2차선) 500여m 구간은 인근에 위치한 A예식홀 이용객이 많은 토·일요일이면 일대 도로가 심한 체증을 빚어 이 도로를 이용하는 일반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요즘같이 혼례식이 많은 날엔 더욱 붐벼 불편이 가중돼 이날 오전 11시부터 도로 4차선중 2개차선 500여m 구간이 예식장 이용객 차량들의 불법주차로 늘어서 있어 2차로가 상시 불법주차의 온상이 돼 버렸다.

이와함께 불법주차 차량들이 들어오고 나오는 과정에서 차량들이 뒤엉키면서 나머지 차선까지 점유하면서 이 지역을 통과하는데 40~50분씩 소요되는 등 일대 교통이 심각한 체증현상을 빚었다.

특히 이 구간중 D건설 공사현장 인근에 건설장비와 건설자재 등이 있는 가운데 낮 12시쯤 50여대의 차량들이 주차돼 있는 등 예식장 방문객 차량들을 마구잡이로 주차시키고 있어 안전사고까지 우려되고 있다.

운전자 박모 씨는 “공사장내 주차행위는 안전사고 등이 우려돼 근본적인 방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이곳을 비롯 대부분의 예식장 인근이 공휴일이면 불법소굴이 되다시피한데 시민불편을 덜기 위한 당국 등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운전자 김모 씨는 “예식장에 도착해보니 예식장측 주차안내 요원이 공사현장으로 주차를 안내했다”며 “건설장비가 있고 바닥도 마구 패인 곳에 차량들을 주차시켜 각종 사고의 위험마져 도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공사현장 관리인은 “예식장 이용객 등 일반차량이 주차하는 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 직원들에 한해 주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권영 기자 rky@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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