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서 결재까지 ‘공정 체크’‘시민 만족도시’ 구리 만든다

2010.12.01 18:31:29 28면

시민 스스로 참여·소통 할 수 있는 대토론회 운영
‘ABC 구리운동’과 접목 레벨 업 도시 건설 표방
정보화교육·나눔문화 활성화로 소외계층 배려도

 

■ 구리시 ‘공정한 사회 만들기’

전국 지자체에서 최초로 구리시가 공정한 사회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박영순 구리시장은 지금보다 더 낳은 공정한 사회를 조성하고 깨끗한 도시, 아름다운 도시, 시민 모두가 만족하고 행복한 도시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구리시는 지난 10월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시민의 날 행사에서 구리시청 행정 공무원과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산하 교육 공무원, 구리경찰서 경찰 공무원, 남양주세무서 공무원, 구리소방서 소방공무원 등 3천여명의 공직자들과 함께 공정한 행정을 실천하기로 결의했다.구리시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공정한 사회’ 만들기가 전국적인 관심속에 진행되고 있다.구리시의 공정한 사회 만들기를 자세히 알아 본다. <편집자 주>

구리시는 전부서가 1팀 1공정행정 실천과제를 발굴해 추진하고, 지역주민들이 공정한 행정, 공정한 사회를 위해 시가 개선할 점이 무엇인가를 시민의견조사를 실시해 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공정한 사회 실천결의가 이뤄진 이후 공무원들의 자세가 확연하게 바뀐 것을 느낄 수 있다. 전국 최초로 추진중인 공정한 사회 실천은 구리시민들이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리시 공무원들의 강한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죠.

◆ 모든 행정에서 공정 실천

시는 먼저 지방행정이념에 ‘공정성’을 중요시하고 인사행정, 민원행정, 계약행정, 단속행정, 건설행정, 도시계획 등 모든 지방행정을 추진하면서 전 직원이 기안부터 결재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공정한 행정을 추진하고 있는가’를 체크하고 있다.

아울러 전부서가 1팀 1공정행정 실천과제를 발굴해 추진하고, 지역주민들이 공정한 행정, 공정한 사회를 위해 시가 개선할 점이 무엇인가를 시민의견조사를 실시해 시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민과 다함께 참여하는 ‘공정한 사회’ 조성을 위해서는 시민 스스로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시민 대토론회, 당·정 정책협의회, 시정자문위원회, 시민 한마디코너 등을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사회통합과 도시재생운동으로 추진해 온 ‘ABC구리운동’을 공정한 사회만들기 계획과 접목해 20만 구리시민이 행복하고 구리시가 작지만 아름다운 자족도시로 발전하는데 원동력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 전국 최초로 공정 실천 다짐

구리시는 지난 10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행정내부 부터 실천하는 ‘공정한 사회’ 만들기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지난 10월10일 제25회 구리시민의 날을 맞아 구리시를 깨끗하고 아름다운 ‘공정한 사회’로 구현하기 위해, 공직자가 앞장서서 ‘공정한 행정’을 실천할 것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대회는 구리시청 공무원뿐만 아니라 5개 공공기관 3천여명의 공직자를 대표해 실천적 결의문을 채택했다는 데에 더욱 큰 의의가 있다. 결의문은 공정한 행정을 위한 참여·투명·클린행정의 실천과 친절·공정·신속한 민원처리, 자율·창의적인 교육을 통한 세계화 시대의 인재 육성, 신중·공정·겸손한 치안행정, 공평한 과세행정, 선진적 소방·재난안전 행정의 실천을 다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이번 결의대회를 시발점으로 앞으로 사회통합과 도시재생운동으로 추진해 온 ‘ABC 구리운동’ 과 ‘공정한 사회’만들기 계획을 접목해 구리시를 한 단계 레벨 업 된 도시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 공정한 행정 100대 실천과제 선정

구리시는 보다 더 아름답고 정의로운 ‘공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보다 더 나은 ‘공정한 지방행정’ 100대 실천과제를 선정했다.

공정한 행정 100대 실천과제는 현재의 지방행정을 시민입장에서 보다 더 공정한 방향으로 추진하기 위해 불합리한 제도의 개선과 함께 시민에게 보다 더 공개하고, 보다 더 참여를 쉽게 하고, 보다 더 배려하는 행정의 실천과제를 담고 있다. 공정한 지방행정 100대 실천과제에서 소외계층을 배려하는 시민정보화교육 추진을 비롯 장애인을 위한 웹 접근성 개선, 나눔과 봉사문화 활성화, 사회복지 서비스 대상자 통합관리, 차상위 계층 지원강화, 노인장기요양기관 민원신청서 승인절차 완화, 교육 취약계층 자녀 학원비 지원 등 사회적으로 상대적 약자를 위한 공정한 행정으로 20개 실천과제를 선정했다.

시민참여 및 투명한 행정을 위한 실천과제로는 주민참여 예산제도 활성화, 공정하고 적법한 청문제도 운영, 주민과 함께하는 공평과세, 고객 맞춤형 지적민원 서비스제공, 체육 바우처 시범실시, 상생하는 노사문화 조성, 공정한 감정평가 실시, 공정한 모범음식점 지정·운영 등이다.

구리시는 모든 행정의 기본이념을 공정성에 우선하고 실천하기로 했다. 공정한 발상은 행정의 기획 단계인 결재판에서 부터 시작해야 된다는 취지로, ‘공정하게 행정을 기안하고 있는가’를 슬로건으로 정하고 이를 결재판에 담아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구리시 관계자는 “공정한 사회 실천결의가 이뤄진 이후 공무원들의 자세가 확연하게 바뀐 것을 느낄 수 있다”면서 “전국 최초로 추진중인 공정한 사회 실천은 구리시민들이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리시 공무원들의 강한 의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108개 과제 월1회 토론 시민 입장서 행정 개선

박영순 구리시장

“공정한 사회 실천을 통해 20만 구리시민이 행복하고, 아름다운 자족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

정부가 공정한사회 조성을 강조하자 전국 지자체 단체장 중 최초로 구체적인 공정사회 실현을 위한 실천계획을 발표한 박영순 구리시장은 “공정한 사회는 순수한 마음 한 가지면 가능하다”며 이와같이 말했다.특히 박 시장은 “공정한 사회는 불공정한 사회를 바로 잡는 일”이라며 “우리 공직사회가 앞장 서 행정을 공정하게 하자는 일종의 정신문화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영순 시장과의 일문일답

▲공정한 사회 만들기 실천과제 추진은

-현재의 행정을 시민 입장에서 보다 더 공정한 방향으로 추진하기 위해 행정별 1팀1과제를 발굴했다.

부서별 보고회에 이어 총 108개의 과제를 놓고 월1회 토론을 가질 예정이다.

결과적으로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자는 취지이며, 불공정한 사례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면 관계 법령 및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평가는 어떤 방식

-평가담당관실에서 종합 평가를 통해 년 2회 우수부서를 시상할 계획이다.

▲외부에서 구리시의 공정한사회를 보는 시선은

-유정인 부시장이 지난달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사례를 발표한 이후 각 자치단체에서의 벤치마킹이 줄을 잇고 있다.

구리시의 선례가 전국적인 관심과 주목을 끈 것은 사실이다.

▲민선 자치단체장으로서 이 사업을 추진한 계기는

-일부에서 ‘과연 그렇게 공정한 행정이 가능할까?’라는 의문을 던지는 경우도 있지만 공정한 사회는 공직자들이 앞장서면 훨씬 쉽다고 생각했다.

무엇보다 공직자들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고 이를 결의대회를 통해 승화했다.

▲사업 성공에 대한 확신은

-공정한 행정을 다짐하고 노력하면 더 나아지지 못할것이 없을 것이다.

시민들에게도 관심과 협조를 당부해 공정한 사회만들기가 구리시의 이미지를 높이고 한 단계 발전하는 시민운동이 될 것이다.

% leedh@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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