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부署, 북한이탈주민 ‘위로 송년회’

2010.12.16 18:56:55 19면

장학·격려금 전달 ‘情 나눔’

 

인천중부경찰서는 지난 15일 경찰서 3층 소회의실에서 북한이탈주민 4명을 초청, 함께하는 따뜻한 송년 행사를 가졌다

인천중부경찰서와 보안협력위원회가 함께 마련한 이날 행사에서 신희자 보안협력위원은 중학교에 재학중인 이모(15)군에게 장학금 20만원 및 박모(40·여)씨등 3명에게 각 10만원의 격려금을 전달했다.

고문으로 활동중인 구제병 위원도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계속되는 비상근무등으로 연평도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연평파출소 직원들에게 지난 2일 100만원 상당의 방한복을 전달하기도 했다.

박정재 보안협력위원장은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내복과 생필품 등의 연말 선물을 증정하며 “비록 부모 형제들이 있는 북한을 탈출해 외롭게 살고 있으나 대한민국 사회 일원으로 내 가족처럼 돌봐야 한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후원을 약속했다.

이를 송년행사에 참석한 북한이탈주민 이모(41·여)씨는 “북한에서 남편이 질병으로 사망한 뒤 딸(17)과 탄광촌에서 힘들게 일해도 식량 배급이 중단돼 허기를 이기다 못해 탈북까지 했다”며 “남한 사회에서 따뜻한 인간의 정을 느낄수 있는 후원으로 금년 연말을 보낼 수 있어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채영두 기자 samplezz@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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