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평생학습 운영비 3천만원 삭감

2010.12.16 19:43:39 16면

하남시·시의회 교육지원과 요구액 ↓ 반면 운영 문제없어
“시민 혈세 퍼주기식 안돼” 불만…“감시·견제 의원들 몫”

<속보>하남시 평생교육프로그램 예산과 관련해 중복지원 등 비효율 논란(본보 12월 14일자 16면 보도)이 일었던 개발사업단 교육지원과 하남시민평생학습교육프로그램 운영비가 시의회 예산심의에서 3천만원 삭감됐다.

16일 하남시 및 시의회에 따르면 교육지원과가 내년도 평생교육프로그램 운영비로 2억2천여 만원을 상정했으나, 의회 심의과정에서 3천만원이 삭감처리 됐다.

시의회는 예산결산위원회는 심의 과정에서 하남시가 증액 요구한 6천280만원에 대해 전액 삭감을 주장한 한나라당 의원들과 논란끝에 3천만 원을 삭감하는데 그쳤다.

이와 관련, A의원은 “중앙대 평생교육원과 중복지원 우려가 있고, 선심성 비효율 예산이라는 지적에 따라 증액된 부분만이라도 삭감할 계획이었으나 반대하는 의원들이 있어 일부만 삭감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또 “그러나 예산이 배정된 이후에도 하남시의 평생교육 운영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켜 보겠다. 시민의 혈세가 이해관계에 따라 퍼주기식 예산배정이 돼서는 결코 안 된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시민 K씨(49)는 “교육기회를 늘리는 것은 바람직 하지만, 사업목적이 투명하지 못하거나 선심성있는 예산편성은 결국 시민들의 혈세를 낭비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예산배정 못지 않게 사업에 대한 감시와 견제도 의원들의 몫”이라고 말했다.

평생교육관련 증액된 예산의 전액 삭감을 면한 하남시는 예산이 1억9천여 만원으로 줄었으나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으로 과목 및 운영을 계획한 것은 아니나, 요구한 예산보다 감소한 만큼 과목 조정 등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이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 개발사업단 교육지원과는 지난 10월 하남희망연대 부설 교육기관측에서 7천여 만원의 예산지원을 요청하자 이를 반영키 위해 올해보다 6천여만 원이 증액된 2억2천여만 원을 평생교육프로그램 운영비로 요구한 바 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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