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교범 하남시장“감북지구, 국토부와 어떤 협의도 않겠다”

2010.12.28 22:03:13 인천 1면

보금자리 지정 철회 강력의지 표명

<속보> 오는 30일 하남 감북지구가 정부의 4차 보금자리주택건설사업지구 선정 고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본보 12월 27일자 16면 보도), 28일 이교범 하남시장이 “감북지구 문제에 있어 앞으로 국토해양부와 그 어떤 협의도 하지 않겠다”며 ‘NO협의’를 선언했다.

이는 감북지구지정 철회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입장을 정부측에 강하게 전달하고, 반드시 철회를 이끌어내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이교범 시장은 “감북지구 철회를 촉구하는 시의 공식 입장을 국토부에 전달했고, 경기도 역시 정부에 지구지정은 절대 안된다는 뜻을 전달한 상태”라며 “시민사회 분열을 가져오는 보금자리주택건설사업 추진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하남시의회 홍미라 의장 및 시의원 전원도 머리띠를 두르고, 하남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장에서 지구지정 철회를 위해 의회가 적극 앞장서겠다며 완전 백지화 때까지 민관 공동전선을 펴기로 합의했다.

감북지구 박등렬 대책위원장은 “미사지구를 반면교사로 삼아 투쟁 일변도가 아닌 보금자리 정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분석, 논리적으로 무장해 지구지정 철회를 위한 투쟁을 펴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동기자회견 자리에는 최철규 도의원을 비롯 박진천 감일지구대책위원장, 감북지구 주민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대책위는 감북지구 취소를 위한 주민 탄원서 작성을 위해 주민서명운동에 돌입했으며, 조만간 이명박 대통령과 국토해양부 등에 주민탄원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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