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하남 감북지구 주민들이 정부의 4차 보금자리주택건설사업 지구지정에 반발하며, 지구지정 철회를 요구(본보 12월 29일자 17면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29일 국토해양부가 당초 예정대로 하남 감북지구를 제4차 보금자리주택건설사업지구로 지정·고시했다. 국토부는 감북지구를 4차 보금자리지구로 선정 발표 한지 한 달여 만에, 주민들의 지구지정 반대에도 이날 감북지구 267만㎡를 보금자리사업지구로 전격 지정했다.
국토부는 감북지구에 보금자리주택 1만4천호를 포함 총 2만호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앞으로 훼손지 복구계획에 대한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와 환경영향평가, 관계기관 협의 및 통합심의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지구계획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감북지구가 보금자리주택사업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토지거래 금지는 물론 건축물 건축, 공작물 설치, 형질변경 등 일체의 행위가 제한된다.
하남시는 이날 감북지구 2.670㎢가 보금자리주택사업지구로 추가 지정고시됨에 따라, 미사지구 5.463㎢, 감일지구 1.688㎢ 등 시 전체면적 중 10.5%에 해당하는 9.6㎢가 정부가 추진하는 보금자리주택사업부지로 편입, 종전 ‘창고도시’ 오명에서 ‘보금자리도시’로 전락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