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하남시 출신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의원들이 ‘감북보금자리 지구지정’과 관련, 정부가 지자체와 사전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는 이교범 하남시장의 발언에 대해 공식사과를 요구(본보 1월 4일자 4면 보도)하고 나선 가운데 5일 이교범 시장이 이를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교범 시장은 시청상황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하남시는 보금자리주택건설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의해 국토해양부장관의 법률상 협의 당사자인 경기도지사에게 의견을 제출한 적은 있으나, 국토해양부와 직접적인 협의를 한 바 없다”며 협의와 의견제시는 엄연히 다른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기한내 의견 제출이 없는 경우 협의를 마친 것으로 본다’는 관계규정에 따라 대규모 신도시급 지구지정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제출한 바 있고, 사업추진 시에는 우리시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줄 것을 요구했다”면서 “그러나 국토해양부는 단 한건의 의견도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하남시는 “구랍 20일과 28일, 지구지정을 잇따라 반대한 입장 표명에도 이틀 후인 30일에 지구지정을 강행한 것은 국토해양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한 단적인 예”라며 “다시 한번 감북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 전 이 시장은 문학진 국회의원과 홍미라 시의회의장, 방미숙 부의장 등과 함께 국토해양부를 항의 방문하고,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하남감북 보금자리지구 지정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지구지정 철회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지역내 소통과 화합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