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PCO45 서브 범실에 울었다

2011.01.12 21:27:10 14면

男프로배구 2R 우리캐피탈에 0-3 완패 … 6위 유지

수원 KEPCO45가 서울 우리캐피탈과 두번째 맞대결에서 또다시 패하며 연승도전에 실패했다.

KEPCO45는 1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0~2011 프로배구 남자부 정규리그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캐피탈의 주포 김정환(15점)과 안준찬(14점)을 막지 못해 세트스코어 0-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KEPCO45는 올 시즌 우리캐피탈과 두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며 3승9패로 대전 삼성화재와 승차 없이 점수득실율에서 0.05포인트 앞서 6위를 유지했다.

또 지난 8일 삼성화재를 3-0으로 완파하고 4연패에서 탈출하며 노린 연승행진도 펼치지 못했다. 1세트 양 팀은 양보 없는 대결을 벌이던 양 팀의 희비는 막판 KEPCO45가 중요한 순간에 잇따라 서브 범실을 저지르면서 갈렸다. 19-20으로 한 점 뒤지던 KEPCO45는 방신봉의 속공이 성공해 동점을 만들었으나 밀로스의 스파이크 서브가 아슬아슬하게 엔드라인을 벗어나 리드를 내줬다.

이어 박준범이 21-22에서 속공으로 동점을 만들고도 서브 범실을 저질러 한 점을 헌납했고 이어 밀로스의 공격이 강영준의 블로킹에 가로막힌 뒤 박상하에게 속공을 허용하며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도 KEPCO는 범실에 울었다.

15-18로 뒤지던 KEPCO는 방신봉과 박준범이 속공과 오픈 공격을 몰아치고 밀로스가 날카로운 서브로 득점하면서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한 점 차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19-20으로 뒤진 상황에서 하경민이 블로킹을 하다가 네트를 건드려 19-21로 점수차가 벌어졌고, 22-23에서 이병주의 서브범실까지 이어지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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