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이 구리 KDB생명을 완파하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생명은 1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이미선(22점·5리바운드·7어시스트)의 활약을 앞세워 KDB생명을 68-49로 대파했다.
이미선은 3점슛 4개를 던져 모두 림에 꽂는 등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을 올렸고, 박정은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2점을 넣어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근 2연패로 주춤했던 2위 삼성생명은 이날 승리로 올 시즌 KDB생명과 맞대결에서 4승1패로 우위를 지키면서 시즌 16승째(6패)를 챙겼다. 선두 안산 신한은행(19승3패)과는 3경기 차.
반면 2연패를 당한 4위 KDB생명은 11승12패가 돼 승률이 5할 아래로 떨어졌다.
KDB생명은 1쿼터 5분50여 초 만에야 원진아의 골밑슛으로 첫 득점을 올리는 등 안 터지는 외곽슛을 고집하다 무릎을 꿇었다.
그나마 김보미의 3점슛 3개 덕에 15-16으로 한 점 차까지 좁힌 채 1쿼터를 마쳤지만, 이후에도 외곽포가 받쳐주지 않아 삼성생명을 쫓는 발걸음에 힘이 실리지 못했다.
이날 KDB생명의 3점슛 성공률은 32%, 2점슛은 이에도 못 미치는 27%였다.
삼성생명은 3쿼터에서 상대의 공격을 11점으로 묶고 선수민과 킴벌리 로벌슨, 이미선의 활약으로 21점을 보태면서 승기를 잡았다.
4쿼터 막판에는 양 팀 모두 벤치 멤버들을 기용하면서 경기는 싱겁게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