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대한항공·현대건설 ‘챔피언결정전 직행’ 보인다

2011.01.31 18:41:47 14면

남녀부 각각 선두질주

31일부터 9일간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간 2010~2011 프로배구의 전반기 남녀 판도는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3라운드까지 팀당 18경기씩 치른 남자부에서는 대한항공이 1라운드부터 줄곧 1위로 치고 나간 가운데 14승4패를 거두고 선두로 반환점을 돌았다.

현대건설은 여자부에서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뽐내며 13승3패로 1위를 달려 챔피언결정전 직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신인 레프트 곽승석의 가세로 서브 리시브가 안정된 대한항공은 1라운드에서 전승을 달리며 ‘만년 3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꽃미남 세터 한선수의 농익은 볼 배급을 바탕으로 총득점 3위를 달린 외국인 주포 에반 페이텍(338점), 라이트에서 레프트로 돌아선 김학민(공격종합 2위), 진상헌과 이영택의 높은 센터진이 연쇄 불꽃타를 터뜨리면서 대한항공은 시즌 시작과 함께 단 한번도 1위를 놓치지 않고 순항했다. 강력한 서브의 팀답게 서브에서 세트당 1.177개를 성공하며 상대 리시브를 흔들고 주도권을 잡았고 수비와 리시브에서 모두 2위를 달리면서 짜임새 있는 수비배구로 반격의 틀을 마련하면서 대한항공은 약점을 찾아보기 힘든 팀으로 탈바꿈했다. 지난 시즌 정규 시즌 1위로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인 공격수 황연주까지 영입한 현대건설의 독주는 어느 정도 예견됐다. 현대건설은 황연주와 케니 모레노, 양효진 트리플 타워에 양효진, 김수지 등 고공 가로막기까지 빛을 발하면서 남은 8경기에서 6승만 거둬도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는 높은 승률을 올렸다.

수비와 디그는 하위권이지만 워낙 창이 날카롭고 토종 선수들의 층이 두텁기에 선두 독주에 걸림돌은 없는 편이다.
하지은 기자 hje@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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