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인구 15만시대’ 열렸다

2011.02.07 20:06:17 20면

개청 22년만에 돌파… 1개국 신설 등 기구개편 추진
3곳 보금자리지구 완공되는 2015년 이후 30만 예상

국내 대표적인 그린벨트 도시 하남시가 시 개청 22년만에 인구 15만명 시대를 열었다.

이에 따라 하남시 기구도 1개국이 신설되는 등 개편을 앞두고 있고, 수년 내 보금자리사업지구로 인해 인구가 크게 늘어날 예정이어서 시 발전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

7일 하남시에 따르면 지난 1월31일 기준 하남시 인구합계가 15만420명으로 밝혀졌다. 지난 1989년 당시 경기도 광주군에서 분리한 하남시는 지난 2000년 12월, 인구가 12만3천366명이었다.

하남시는 개청 이래 줄곧 그린벨트 규제로 개발이 늦어지면서 수도권 중에서도 인구증가 속도가 가장 떨어진 도시였다. 이로 인해 수도권에서의 뛰어난 입지에도 불구하고 그린벨트에서도 지을 수 있는 창고만 크게 늘어 창고도시라는 오명속에, 인구증가는 11년동안 겨우 2만7천여명이 늘어나는데 그쳤다.

하지만 지난 2009년부터 풍산택지개발지구에 입주가 이뤄지면서 인구가 조금씩 느는데 힘입어 가까스로 인구 15만명 시대를 맞았다. 그러나 하남시는 현재 국토해양부가 추진하고 있는 3곳의 보금자리사업지구에 인구가 유입되는 2015년 이후에는 현재의 두배가 넘는 인구 30만명 시대를 앞두고 있다.

현재 하남시는 지난해 말 기준 인구가 15만명을 넘어서면서 관계법령에 따라 기구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새로운 기구가 만들어지면 1개국이 신설돼 국장급인 4급 승진요인이 발생하는 등 5급 및 6급에서 소폭의 승진인사가 예상된다.

하남시는 지난달 17일부터 '하남시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입법예고 한데 이어 오는 16일부터 열리는 제204회 임시회에서 조례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하남시는 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다음달 중 기구개편에 따른 인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인구 15만명 돌파에 따른 국장급 신설 등 기구개편이 이뤄지게 됐다”며 “1개국이 신설돼도 지난해 발족한 통합시추진단 연장으로 정원의 과·감 요인이 발생, 승진요인이 그리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동현 기자 leedh@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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