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중앙대 하남캠퍼스를 유치하기 위해 개발행위허가제한구역으로 묶었던 미군공여지 캠프콜번 주변 일대를 행위제한 규제에서 해제할 예정이다.
9일 하남시에 따르면 이교범 시장은 이날 천현동 주민센터에서 개최된 동민과의 대화에서 지난 2009년 6월, 중앙대유치 등 복합단지 조성을 위해 개발행위허가제한지역으로 고시한 천현동 등 하산곡지구 1.652㎢(약50만평)중 중앙대측과 합의한 0.494㎢(14만9천평)을 제외한 1.158㎢(35만평)에 대하여 금년 3월중 행위제한을 해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하산곡지구는 중앙대 하남캠퍼스 유치를 위해 캠프콜번 주변 일대 242만5천㎡를 개발행위허가제한구역으로 지정·고시했으나, 중앙대측과 협상지연으로 개발이 늦어지자 주민들의 제척민원이 상당 했었다.
특히 윤재군 시의원은 이와 관련, 지난해 열린 시의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이 일대 우선해제지역까지 개발행위허가제한구역으로 지정한 것은 잘못”이라며 “중앙대에서 필요한 부지 외에는 고시에서 해제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당시 이교범 시장은 행정절차를 거쳐 조기 해제를 약속했었다.
이번에 행위제한 규제에서 풀리는 지역은 우선해제지역을 포함한 1.158㎢(35만평)이며, 캠프콜번기지와 중앙대소유부지, GB내 사유지 등 중앙대측과 합의한 부지는 현재와 같이 행위허가제한지역으로 계속 관리될 전망이다.
이교범 시장은 “이 일대 개발행위제한 해제가 이뤄지면 그동안 재산권행사에 제한을 받았던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